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 |
(사진=크래프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크래프톤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가에 대한 실망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추가 히트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의 공모가는 49만8000원이지만, 26일 종가는 33만8500원이다.
27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크래프톤이 자사주 약 326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하겠다고 지난 26일 공시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라는 세계적인 히트작을 출시했지만, 후속작은 번번이 실패했다”면서 “그나마 배틀그라운드 인기가 여전해서 작년 크래프톤은 호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작년 크래프톤은 매출로 2조7098억원을 올렸다.
배틀그라운드 덕분에 그래도 크래프톤은 다른 경쟁사보다 작년 우월한 수익률을 기록했다.
![]() |
(사진=구글) |
26일 종가 기준으로 1년 수익률이 ▲크래프톤은 32% ▲넷마블 -36% ▲엔씨소프트 -22% ▲펄어비스 3%를 각각 기록했다.
하지만, 배틀그라운드를 잇는 추가 히트작이 나오지 않으면서 불안감은 커져간다.
![]() |
(사진=크래프톤) |
김창한(51) 크래프톤 대표는 “5년 안에 매출 7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배틀그라운드 IP의 프랜차이즈화로 60%, 신규 IP로 40%를 채우는 전략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 계획도 밝혔다. 김 대표는 “작년 신규 개발에 약 1400억원을 투자했으며, 연간 최대 3000억원, 5년간 최대 1조500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과거보다 더 적극적으로 도전하며 프랜차이즈 IP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가 기대하는 후속작은 인조이이다. '인조이'는 예전 인기를 끈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심즈'와 유사하다.
인조이 사용자는 신이 돼 소망하는 삶의 모든 것을 창조하며 다양한 전개를 이어 나간다.
김 대표는 “인조이는 현재 스팀 위시리스트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를 장기적인 프랜차이즈로 크게 키워나갈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배틀그라운드는 AI 역량 강화 차원에서 엔비디아와도 협업을 하고 있다. 김 대표는 “AI 기술 투자 역시 본격화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목표주가로 삼성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은 나란히 47만원을, 하나증권은 50만원을 제시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