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용지표 호조에 금리 동결 전망 우세…금 가격 하락세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7-04 09:35:18
금값.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의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강하게 나오면서 금 가격이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말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금 현물 가격은 3일(현지시간) 뉴욕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0.9% 하락한 온스당 3,326.55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4%까지 급락했으며, 이날 대부분의 시간 동안 좁은 폭의 거래 범위를 유지하다 고용지표 발표 이후 낙폭을 키웠다.

 

미국의 6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부문 고용은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고, 실업률도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달러와 미 국채 금리는 동반 상승했고,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는 크게 후퇴했다. 

 

일반적으로 금은 이자를 발생 시키지 않기 때문에 금리가 오르면 매력이 떨어진다.

 

아메리벳 증권의 미국 금리 트레이딩·전략 책임자인 그레고리 파라넬로는 "고용이 연준의 결정 기준이었다"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사라졌고, 연준은 여름 동안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고용. (사진=연합뉴스)

 

다만 금 가격은 올해 들어 여전히 25% 이상 상승한 상태다. 4월에 기록한 사상 최고치보다는 약 170달러 낮은 수준이다. 

 

지정학적 긴장과 교역 불확실성 속에서 안전자산 수요가 이어졌고,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과 금 ETF로의 자금 유입도 가격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의 재정적자 우려는 여전하다. 최근 미 하원이 3조4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 지출 패키지를 통과시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국내 정책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베트남과의 무역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힌 가운데, 오는 9일로 예정된 추가 관세 부과 시한을 앞두고 무역 관련 불확실성도 계속 주시하고 있다.

 

이날 은 가격은 상승한 반면, 팔라듐과 백금은 하락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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