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META.N) 왓츠앱에 광고 시작 결정, 새로운 수익원 확보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6-17 09:32:11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메타(META.N)가 자회사 왓츠앱 (WhatsApp)의 수익화를 본격화하기 위해 왓츠앱 내 유료 광고 기능 도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결정은 메타의 대대적인 플랫폼 수익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메타는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라마’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개발에 막대한 돈을 투자하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기존 플랫폼에서의 매출을 대폭 끌어올려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광고를 철저히 배제하겠다는 왓츠앱의 기존 철학에서 벗어난 전략적 전환으로, 광고 수익 확대를 위한 포석이란 분석이다.

 

광고 도입에 대한 논의는 2023년에도 있었으나, 당시 왓츠앱 측은 이를 공식 부인한 바 있다.

 

왓츠앱은 광고가 앱 내 ‘업데이트 탭 (Updates tab)’의 ‘상태 (Status)’ 영역에만 노출되며, 일반 채팅 화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도록 설계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크리에이터 콘텐츠를 유료로 구독하는 ‘채널 (Channels)’ 구독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다. 

 

일부 브랜드나 소기업은 자사 채널을 유료로 노출할 수 있고, 사용자는 특정 채널을 월 구독료를 내고 팔로우할 수 있다.

 

메타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전문가들은 왓츠앱의 광고 도입은 메타가 광고 매출을 대폭 끌어올릴 수 있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메타의 지난해 매출은 1640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광고 매출이 1600억 달러 이상으로 전체의 97%에 달했다. 

 

현재 메타가 글로벌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약 15%에 달한다.

 

안소은 KB증권 연구원은 "왓츠앱 광고 도입을 통해 메타는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했다"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익성 우려를 낮출 것"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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