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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혼다 홈페이지)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혼다의 중국 전용 전기차(EV) 공장이 2024년 말 가동에 들어가며, 이 공장은 기존 공장보다 인력을 30% 줄인 혁신적인 체제를 갖췄다.
도요타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용접 기술 등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높였으며, 세계적으로 전기차의 효율적 생산을 확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7일 전했다.
혼다가 중국에서 운영 중인 합작회사 '광기혼다'는 다목적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SUV)인 신형 EV 'P7'의 생산을 시작하며, 이에 맞춰 광둥성 광저우시에 위치한 EV 공장을 언론에 공개했다.
공장 내부에서는 녹색 램프를 켜고 이동하는 무인 운반차(AGV)가 차체 부품을 운반하고 있었다.
AGV는 최대 600킬로그램의 EV 배터리를 운반할 수 있으며, 총 107개 조립 공정 중 약 28개를 자동화했다. AI 기반 용접 기술 덕분에 기존보다 작업 인력이 크게 줄었다.
중국 시장에서는 승용차 신차 판매 중 EV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V)가 차지하는 비중이 이미 절반에 육박했다.
모리야마 카츠히데 총경리는 "중국 시장의 전동화 흐름은 명확하다"고 강조하며, 혼다는 중국 내 가장 빠르게 EV 전용 공장을 설립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혼다의 중국 사업은 침체된 상태로 혼다는 지분법 투자 손익에서 큰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에너지 차량 판매 부진이 주요 원인이다.
특히 2024년에는 신차 판매가 지난해 대비 약 30% 감소했다.
EV 시장에서 앞서가는 중국 기업들은 생산 방식에서도 혁신을 꾀하고 있다. 예컨대 화웨이와 협력해 공동 브랜드 'AITO'를 운영하는 사이리스 그룹은 조립 라인에 대규모 로봇을 도입했다.
혼다는 오는 2040년까지 모든 신차 판매를 EV 및 연료전지차(FCV)로 전환할 계획이다.
북미와 일본에서도 새로운 모델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향후 EV 생산 확대가 기대된다.
이토 씨는 닛케이와의 인터뷰에서 "자동화된 조립 공정 관련 지식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활용 가능하다"고 말하며, 세계적인 EV 생산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앞으로 성장을 위한 열쇠임을 강조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