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N) 1분기 실적 예상치 하회, 관세 불확실성 해소 필요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21 09:12:00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유나이티드헬스그룹(UNH.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하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1095.8억 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하고, 조정 순이익은 66.1억 달러로 전년 대비 2.8% 늘었다.

 

조정 EPS는 7.20달러로 전년 대비 4.2% 증가해 예상치였던 1115.6억 달러와 66.9억 달러, 7.27달러를 모두 하회했다.

보험부문은 기대보다 양호했으나, 옵텀 부문의 의료 서비스 매출이 예상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란 평가다.

1분기 MCR(Medical Care Ratio)은 84.8%로 전년동기(84.3%) 대비로는 높았으나, 전분기(87.6%) 대비 낮아졌다.

유나이티드헬스케어(보험 부문)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2.3%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3.0% 증가해 수익성도 전년동기, 전분기대비 개선됐다. 

 

메디케이드 가입자수가 전년동기대비 1.4% 줄었으나, MA(Medicare Advantage) 가입자 수가 6.3% 증가했기 때문이다. 

 

커머셜 가입자수도 3.0% 늘며 우려와 달리 가입자 유입이 지속됐다.

 

반면, 옵텀(의료서비스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4.6% 증가하는 것에 그쳤다. 

 

옵텀 Insight, Rx 부문 매출이 2.8%, 13.9% 증가했으나, Health 부문의 매출이 5.3% 줄었기 때문이다. 

 

최보원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가격 인하 압력으로 일부 지역에서 서비스를 철수해 탈퇴건수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유나이티드헬스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22.4% 하락했다. 

 

보수적인 가이던스가 발표됐기 때문인데,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2025년 연간 조정 순이익 가이던스를 237.3억~243.3억 달러, 조정 EPS 가이던스를 26.0~26.5 달러로 제시했다.

 

연초에 제시했던 270.8~276.8억 달러, 29.5~30.0 달러 대비 낮아진 것이다.

 

MA 가입자 수 유입이 지속됨에도 옵텀 Health 부문의 영업이익이 상반기 대비 하반기에 부진할 가능성이 반영된 것으로 평가된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15.0배까지 낮아진 만큼 기술적 반등이 예상된다.

 

최보원 연구원은 "기본 상호 관세 부담이 제한적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구조적 상승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헬스케어 산업 내 구조 변화 및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이 논의되고 있고, 고령 인구의 진료 건수가 늘어나는 속도가 빨라 규제와 실적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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