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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토요다자동직기)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도요타자동차와 토요타부동산 등 도요타그룹 진영은 24일, 토요다자동직기를 대상으로 진행한 주식 공개 매입(TOB)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25일 전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토요다자동직기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를 거쳐 상장 폐지 절차를 밟게 된다. 인수 총액은 약 5.9조 엔으로, 일본 기업 간 인수합병(M&A) 사례 중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번 TOB는 지난 23일까지 진행되었으며, 당초 설정한 매입 하한선인 42.01%를 크게 웃도는 63.60%의 지분이 확보되었다. 도요타자동차는 TOB에 직접 응하는 대신, 향후 임시 주주총회에서 비공개화 안건에 찬성한 뒤 보유 주식을 토요다자동직기에 매각할 예정이다.
매입 가격은 당초 1만 6,300엔에서 시작해 두 차례 인상을 거쳐 2만 600엔으로 최종 확정되었다. 약 7%의 지분을 보유했던 미국 액티비스트 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역시 이번 TOB에 참여했다. 상장 폐지 이후 토요다자동직기의 의결권은 토요타부동산이 99.5%, 토요다 아키오 도요타자동차 회장이 0.5%를 각각 행사하게 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의결권이 없는 우선주에 8,000억 엔을 추가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거래 규모에 대해 레코프(RECOF) 데이터는 1985년 이후 일본 기업 간 M&A 중 최대치라고 평가했다. 해외 기업을 포함한 전체 M&A 사례와 비교해도 다케다제약(4502 JP),의 샤이어 인수, 소프트뱅크그룹(9984 JP),의 스프린트 매각 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도요다자동직기는 도요타그룹의 모태가 된 원류 기업으로, 덴소, 아이신과 함께 그룹 내 '오삼가(御三家)'로 불려왔다. 그간 복잡한 상호 보유 주식 구조가 자본 효율을 저해한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며, 최근 액티비스트들의 주주 가치 제고 요구가 거세지면서 이번 비공개화가 결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절차를 통해 도요타자동차, 덴소(6902 JP), 아이신(7259 JP), 도요타통상(8015 JP), 등 그룹사 간의 상호 보유 주식 해소 작업도 병행된다. 각 사는 토요다자동직기가 보유한 자사 주식을 시장 가격보다 낮은 수준에서 매입할 예정이다.
토요다자동직기는 세계 1위의 포크리프트 제조사로, 전체 매출의 70%가 해당 부문에서 발생한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도요타 완성차 및 엔진 제조를 담당하고 있다. 토요다자동직기 측은 "상장 폐지를 통해 단기적인 시장 평가에서 벗어나, 포크리프트 기반의 물류 디지털 전환(DX) 등 장기적인 사업 전략에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