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사진=혼다) |
[알파경제=(고베)우소연 특파원] 혼다가 북미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을 2026년 하반기부터 일본 시장에 역수입해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니케이)이 6일 전했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형 다목적스포츠차량(SUV)인 ‘패스포트 트레일스포츠’와 프리미엄 브랜드 아큐라의 세단 ‘인테그라’ 등 총 2개 차종이 일본 시장에 투입된다. 이는 최근 일본 정부가 미국 생산 차량에 대한 인증 절차를 간소화함에 따라 국내 대형차 라인업을 확충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해외에서 생산해 일본으로 들여오는 이른바 ‘역수입차’인 두 모델은 모두 미국 사양인 좌측 핸들 형태를 유지한 채 판매될 전망이다. 특히 혼다의 고급 브랜드인 ‘아큐라’가 일본 시장에 정식으로 도입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큐라 인테그라는 4인승 고성능 스포츠 모델인 ‘타입 S’가 도입되며, 미국 오하이오주 공장에서 생산을 담당한다.
비포장도로 주행 성능을 강조한 패스포트는 5인승 모델로, 상급 트림인 ‘트레일스포츠 엘리트’가 판매될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3.5리터 엔진을 탑재하고 미국 앨라배마주 공장에서 제조된다. 혼다 측은 일본 내 도입 환경이 정비됨에 따라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중심으로 수입하여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번 역수입 결정의 배경에는 규제 완화가 자리 잡고 있다. 2025년 체결된 미·일 관세 합의에는 미국산 차량의 수입 절차 간소화 방안이 포함되었다. 이에 따라 일본 국토교통성은 지난 2월, 서류 심사만으로 미국 생산 차량의 안전성을 인증하는 ‘대신 특례 제도’를 신설하며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한편, 혼다는 올봄 신형 전기차(EV) ‘인사이트’를 출시하며 전동화 전략에도 속도를 낸다. 이번 모델은 중국 내 EV 전용 브랜드 차량을 기반으로 일본 사양에 맞춰 개량한 것으로, 일본 완성차 업체가 중국에서 생산된 EV를 역수입해 판매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인사이트는 1999년 첫 출시 이후 2022년 3세대 모델을 끝으로 생산이 중단되었으나, 이번 EV 모델 출시를 통해 약 4년 만에 명맥을 잇게 되었다. 해당 차량은 중국 현지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며, 혼다는 이를 통해 현지 공장의 가동률을 높이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고 니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