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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MBC ‘라디오스타’)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추신수 선수의 아내 하원미 씨가 야구장에서 받은 '대시 쪽지'와 이에 질투한 남편이 선물한 특별한 반지 사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무제한 도전' 특집에서 하원미 씨는 예상치 못한 예능감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경림, 선예, 정동원과 함께 출연한 하원미 씨는 미국 야구장에서 겪은 특별한 경험을 털어놓았다.
유세윤 MC의 "미국에서 야구장 메기녀로 유명했다고?"라는 질문에 하원미 씨는 과거 미국 야구장에서 한 관중으로부터 전화번호가 적힌 쪽지를 받았던 일화를 소개했다.
당시 다른 메이저리그 선수 가족들과 함께 있던 하원미 씨는 "메이저리그에서는 극성팬들이 선수 가족들을 스토킹하는 경우도 많아 함부로 쪽지를 받으면 안 되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사건을 전해들은 추신수 선수는 당시 결혼식을 올리지 않아 결혼반지가 없었던 아내를 위해 "멀리서 봐도 보이는 반지를 사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하원미 씨는 "이게 그 반지예요"라며 스튜디오에서 추신수 선수가 선물한 '대왕 반지'를 공개해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원미 씨는 한국 야구장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있었다고 전했다. 2년 전 야구 경기를 관람하고 나오는 길에 한 남성 관중이 자신을 따라나와 대화를 시도했다는 것. 처음에는 추신수 선수의 팬으로 생각해 인사를 나눴지만, 알고 보니 자신에게 호감을 표현하려는 의도였다고 한다.
"남자친구 있으세요?"라는 질문에 하원미 씨는 "남자친구는 없잖아요"라고 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남자친구는 없는데, 결혼을 했다"고 밝히자 당황한 '대시남'은 사과하고 자리를 피했다고 한다.
이 일화를 들은 추신수 선수는 "왜 남편이 추신수라고 말 안 했냐?"며 질투심을 드러냈다고 전해 유세윤 MC는 "반지가 또 커지겠네"라고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하원미 씨의 예상치 못한 입담과 재치 있는 대화는 '라디오스타'의 '무제한 도전' 특집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선사했다. '라디오스타'는 MC들의 촌철살인 입담으로 게스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끌어내는 토크쇼로,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