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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최근 트럼프 미국 정권의 관세 정책이 전 세계 주식 시장에 '불황'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3월 31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 주가는 전 주말 대비 1500엔 이상 하락하며 올해 최대 일일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이에 더해 미국 주요 지수도 연초부터 5% 가량 하락한 상태다.
31일 닛케이 평균 종가는 전 주말보다 1502엔(4%) 하락한 3만5617엔으로 마감됐다.
이로 인해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약 96% 이상의 종목이 하락했다. 이는 과거 최대 급락 직후인 2024년 8월 상순 이후 최저 수준이다.
관세 인상은 미국 경제를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 상태로 몰아갈 위험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예상치를 웃돌며 물가 상승 압력을 보여주었다. 또한, 미시간대 소비자 태도 지수는 저조한 결과를 보였다.
골드만 삭스는 "관세 인상은 미국 소비자 물가를 올릴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향후 경기 침체 확률을 기존의 20%에서 35%로 상향 조정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관계자들이 경기 악화와 주식 약세를 경시하는 발언을 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미국 정부는 곧 상호 관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JP모건은 추가 관세 발동 전 평균 관세율이 3% 미만이며, 새로운 내용에 따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마토 증권은 주요 기업들의 경상이익 증가를 예측하면서도 "상호 관세 내용에 따라 감익 시나리오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현재 시장에는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으며, 기업 자사주 매수나 금융기관의 개입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일본 주식 시장의 변동성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