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TSLA.N) 머스크의 복귀, 정치적 리스크 해소 호재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6-02 09:03:3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일론 머스크의 복귀가 테슬라(TSLA)에 명확한 호재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밤, 일론 머스크는 공식적으로 트럼프 정부에서의 역할을 내려놓았다. 이는 이제 머스크가 테슬라와 자율주행 비전 실현에 전념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테슬라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로 평가된다. 

 

머스크는 X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하며, “정부 업무를 위한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동안 머스크가 트럼프의 지출 법안과 관세 정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보여왔던 만큼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지만, 결과적으로 테슬라 주주들에게는 연속적인 호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승진 하나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자율주행 시대가 본격적으로 개막하는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한다"며 "오는 6월 12일에 오스틴에서 열릴 자율주행 론칭 이벤트는 머스크와 테슬라가 다음 성장 국면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머스크가 트럼프 행정부와 DOGE 프로젝트에 깊이 관여하면서 테슬라는 브랜드 이미지 훼손이라는 부담을 안게 되었고, 이는 테슬라의 핵심 성장 스토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초래했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이제 이러한 시기는 지나갔으며, 머스크는 테슬라 CEO로서의 역할에 다시 집중하고 있고, 자율주행과 로보틱스라는 핵심 기술 비전을 직접 이끌고 있다. 

 

백악관과의 관계도 공식적으로 정리되면서, 테슬라는 다시 성장 궤도에 올라설 준비를 마친 상황이다.

 

테슬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박승진 연구원은 "중국과 유럽 시장에서의 Model Y 판매 회복이라는 과제가 남아 있지만, 현재 투자자들이 주목해야 할 핵심은 테슬라가 AI 혁신의 중심으로 빠르게 진입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테슬라가 향후 10년간 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오픈AI, 팔란티어, 아마존, 메타, 알파벳 등과 함께 대표적인 AI 순수 수혜 종목 중 하나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으로 테슬라의 기업가치 상승 여력은 자율주행 기술 비전의 실현 여부에 달려 있으며, 오는 6월 12일 오스틴에서 개최될 자율주행 발표 이벤트는 머스크와 테슬라의 새로운 성장 시대를 여는 결정적 기점이 될 것이란 판단이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테슬라는 AI와 자율주행 분야에서만 최소 1조 달러 이상의 기업가치 창출 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트럼프 정부 하에서 그동안 FSD(완전 자율주행)와 관련하여 머스크와 테슬라가 직면했던 복잡한 연방 규제의 장벽이 상당 부분 해소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박승진 연구원은 "이에 따라 핵심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패스트트랙’에 올라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강세장(Bull case) 시나리오에서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2026년 말까지 2조 달러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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