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美日 관세 협상에서 철폐 요구 견지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5-12 10:18:5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미일 관세 협상에서 관세 철폐를 요구하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11일 후지 TV에 출연한 이시바 전 간사장은 미영 양국 정부가 자동차 관세에 대해 저관세 수입 한도를 설정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하나의 모델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미일 협상은 관세 제로를 목표로 해야 하며, 10% 수준에 만족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농산물 분야에 대해서는 "자동차를 위해 농업을 희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미국산 쌀 수입 확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는 "검토 대상 중 하나"라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피하며, "일본 쌀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일본정부가 기존 정책을 재검토하여 생산성 향상을 도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으로부터의 옥수수 수입 증가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옥수수가 비료나 연료로 사용될 수 있음을 언급하며, 바이오에탄올 생산에 활용될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이 문제 삼고 있는 일본의 자동차 안전 기준에 대해서는 "도로 및 교통 상황을 고려한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일본 국민의 안전을 해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7월 9일 만료되는 상호 관세 가산분의 일시 중지 조치와 관련해서는 "기한에 쫓겨 불합리한 타협을 할 수 없다"며, 국익이 확보될 때까지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정부가 수입 항공기 및 부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 가능성을 시사하는 가운데, 이시바 전 간사장은 "보잉 787 기종의 30~40%가 외국 부품으로, 대부분이 일본산"이라며, 일본산 부품을 적정 가격에 공급하는 것이 미국의 국익에도 부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의외로 좋다"고 평가했다. 소비세 감세에 대해서는 "국가 재정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하며, "정말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지원 방안이 있는지 충분히 논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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