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훈, PGA 캐나다 오픈서 시즌 최고 성적

스포테인먼트 / 박병성 기자 / 2025-06-09 08:55:28
15언더파로 공동 6위 기록, 뉴질랜드 폭스는 4차 연장 끝에 우승

사진 = 안병훈의 티샷.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알파경제=박병성 기자] 안병훈 선수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RBC 캐나다 오픈에서 시즌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최종 합계 15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안병훈은 공동 6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9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TPC 토론토 노스코스(파70)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안병훈은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두 그룹에 3타 뒤진 채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그는 우승권 진입에는 실패했으나, 이번 시즌 두 번째 톱10 진입으로 자신의 최고 순위를 갱신했다.

 

안병훈의 이전 시즌 최고 성적은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였다. 이번 시즌 12개 대회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지 못하던 그는 최근 PGA 챔피언십 74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컷 탈락 등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에서 상승세로 전환했다.

 

최종 라운드에서 안병훈은 초반 6번 홀까지 버디 3개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7번 홀(파3)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8번 홀(파4) 버디로 만회하고 11, 12번 홀 연속 버디로 상위권을 유지했다.

 

13번 홀(파4) 보기를 15번 홀(파4) 버디로 상쇄했지만, 선두 그룹과의 격차는 이미 벌어진 상태였다.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티샷이 벙커에 들어가 레이업을 선택한 안병훈은 5미터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 순위가 하락했다.

 

사진 = 연장전에서 우승한 폭스(왼쪽)와 패배한 번스.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이번 대회 우승은 뉴질랜드의 라이언 폭스에게 돌아갔다.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폭스는 4언더파 66타를 기록했으나, 8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샘 번스(미국)와 합계 18언더파 262타로 동타를 이루며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연장전은 네 차례까지 이어졌다. 네 번째 연장에서 폭스는 2미터 이글 퍼트는 놓쳤지만 탭인 버디를 성공시켰다. 반면 번스는 10미터 이글 기회에서 3퍼트로 파에 그치며 우승을 폭스에게 내주었다.

 

이번 우승은 폭스에게 지난 5월 머틀비치 클래식 이후 통산 두 번째 PGA 투어 우승이다. 번스는 첫 번째 연장에서 1.5미터 버디 퍼트를 놓치며 2023년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 플레이 우승 이후 통산 6승 기회를 놓쳤다.

 

알파경제 박병성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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