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프뷰티(ELF), 美 가성비 수요 지속 전망..스킨케어 부문 성장"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4-03-29 08:57:46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화장품 브랜드인 엘프뷰티(ELF)에 대해 가성비 수요의 수혜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엘프뷰티는 미국 최고 가성비 화장품 브랜드로 평균 제품 판매 가격이 10달러 내외의 중저가가 특징이다.

엘프뷰티의 회계연도 2024년 3분기 기준 매출은 2.7억 달러로 전년 대비 84.9%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7899만 달러로 36.7% 늘었다. 2019년부터 20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 및 점유율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

이주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소비 시장 회복이 단기 내 뚜렷하지 않은 상황에서, 중저가 화장품에 대해 견조한 수요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동사의 가성비 전략은 1020 세대인 Z세대 위주로 겨냥했으나, 고금리·고물가 부담에 따른 트레이딩다운(Trading Down(으로 Z세대뿐만 아니라 전 세대로부터 인기를 끌었다"고 평가했다.

현재 미국 소비자 물가는 예상보다 더딘 둔화를 보이고 있으며, 또한 신용카드 연체율 상승 등 가계 소비 부담이 높은 상황에서, 단기간 내 미국 소비 개선 가능성은 제한될 것이란 판단이다. 이에 가성비 선호가 지속될 전망이며, 동사를 비롯한 중저가 화장품 수요 증가 요인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하이투자증권)

 

엘프뷰티는 오프라인 채널과 제품 카테고리 확장 전략을 실행하고 있다.

 

이주완 연구원은 "현재 미국 화장품 시장은 스킨케어에 대한 관심이 급성장하고 있다"며 "이에 2023년 인수한 스킨케어 브랜드 Naturium도 안정화되면서, 제품 믹스 확대에 따른 시너지가 동사 스킨케어 부문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Naturium 제품 평균 가격이 20달러 내외, 기존 동사 스킨케어 제품 평균 가격이 9달러 내외임을 감안하면, 상품군 내 포지션 중복(카니발라이제이션)도 걱정할 필요가 없어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이주완 연구원은 투자전략에 대해 "높은 밸류에이션은 부담일 수 있으나, 견조한 온·오프라인 매출과 더불어, 채널 확대에 따른 외형성장 기대, 제품군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따른 실적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향후 미국 소비 시장 등 매크로 상황에 따른 주가 변동이 클 수 있으나, 꾸준한 점유율 확보 및 제품 믹스 다변화에 따른 안정적인 실적 성장 모멘텀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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