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닛테쓰-US스틸 인수 승인의사 발표...일본 이시바 총리 '기다림'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5-26 10:24:42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는 25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닛테쓰)의 US 스틸 인수 계획을 승인할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정식 발표를 기다리고 싶다"고 신중한 입장을 표명했다.

 

그는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6월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맞춰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논의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6일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날 시찰지인 교토부 마이즈루 시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에 닛테쓰의 US 스틸 인수 계획에 대해 "US 스틸과 닛테쓰의 계획적인 제휴(파트너십)"라고 언급한 바 있다.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 투고한 내용이므로, 우리가 상세하게 언급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일본 정부 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닛테쓰의 US 스틸 완전 자회사화를 용인했는지, SNS 투고만으로는 배경이나 의도를 명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미일 관세 협상과 관련해 아카자와 료마사 경제재정·재생 담당상은 23일 워싱턴에서 라토닉 상무장관 등과 세 번째 각료급 협의를 진행했다.

이시바 총리는 "무역 확대, 비관세 조치, 경제 안보 측면에서의 협력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가 있었고, 진전도 있었다"며 "G7 정상회의를 염두에 두고 논의를 심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카자와 담당상은 25일 귀국 후 하네다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다음번에는 협상 주도역인 베센트 미국 재무장관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며 총리 관저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협상 결과를 보고했다.

이번 방미 기간 동안 아카자와 담당상은 라토닉 상무장관과 그리아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회담했다. 베센트 재무장관은 일정상의 이유로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혼다(7267 JP), 무게중심 이동 전동의자 출시...상업시설·병원 타겟 1000대 도입 목표
소니(6758 JP) 금융자회사, 일본 첫 '부분 스핀오프' 상장...최대 1000억엔 자사주 매입 계획
일본 이시바 총리 사퇴...닛케이 4만3600엔 돌파
일본 4~6월 GDP 2.2% 성장, 폭염 특수로 개인소비 급증...7~9월은 마이너스 예상
리비안(RIVN.O), 'R2' 출시 준비 앞두고 구조조정..."정부 보조금 축소 타격"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