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SAP.N) 1분기 실적 기대보다 견조, 매크로 이슈에도 가이던스 유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24 08:53:15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SAP(SAP.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SAP의 1분기 매출액은 90억 유로로 전년 대비 12% 증가하고 Non-IFRS EBIT는 25억 유로로 60% 늘었다. 

 

매출액은 기대치에 부합했고, EBIT는 컨센서스를 9% 상회했다.


1분기 조정 EPS는 1.44유로로 예상치보다 10% 높았다. 1분기 클라우드 구독/지원 매출은 전년 대비 27% 늘어나며 기대치에 부합했다. 

 

또한 SAP 클라우드 부문의 미래 성장성을 가늠하는 CCB(Current Cloud Backlog)가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29% 증가한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반면, 클라우드에 집중하는 사업 전략전환으로 라이선스/지원과 서비스 매출은 각각 3%, 1% 감소했다. 

 

SAP는 FY2025 클라우드 매출 가이던스(+26~28% YoY)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했다. 

 

이동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매크로 불확실성 확대로 기업들의 IT 지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형성되는 국면임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결과"라고 해석했다.

 

EBIT(+26~30% YoY), 잉여현금흐름(80억 유로) 가이던스 또한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다.

 

SAP경영진은 매크로 이슈로 파이프라인이 영향을 받는 일이 아직까지 전혀 관측되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SAP가 1분기에 체결한 계약의 66%가 중형 사이즈의 신규 고객으로부터 발생한 점도 긍정적이다. 

 

SAP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이동연 연구원은 "기업들의 IT지출이 크게 늘지 않는 환경에서 SAP의 CCB와 클라우드 매출 증가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데이터브릭스(Databrick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비즈니스 데이터 클라우드 성장 잠재력을 높이고, SAP 내부적으로도 AI를 활용해 개발자의 업무 효율성을 30% 높인 점도 고무적이다. 

 

이에 구조조정과 실적 개선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는 SAP에 대한 긍정적인 의견을 유지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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