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미쓰비시전기)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비시 전기는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34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3년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수치로 회사 측은 빌딩 설비 갱신 수요와 방위 관련 수요 증가를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9일 전했다.
후지모토 켄이치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온라인 설명회에서 "앞으로는 총환원성향 50%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엔고 영향으로 2% 감소한 5조 4000억 엔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10% 증가한 4300억 엔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프 부문과 인프라 부문이 실적 개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쓰비시 전기는 트럼프 미국 정권의 관세 정책이 실적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미 발동된 상호 관세 10%와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로 인해 약 300억 엔의 감익이 예상된다.
만약 상호 관세 가산분이 추가로 발동될 경우, 감익 영향은 최대 700억 엔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이에 대해 후지모토 CFO는 "전액을 가격에 전가하는 것을 기본 방침으로 한다"며, 가격 인상을 통해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한편, 미쓰비시 전기는 1000억 엔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는 과거 최대 규모로, 발행 주식 총수의 2.89%에 해당하는 6000만 주를 매입할 예정이며 매입 기간은 4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