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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정부가 자국 문화와 제도에 특화된 생성 인공지능(AI)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총무성 산하 정보통신연구기구(NICT)는 18일 AI 개발업체 프리퍼드네트웍스(PFN), 클라우드 서비스업체 사쿠라인터넷(3778 JP)과 국산 생성AI 공동개발 기본합의를 체결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전했다.
이번 협력은 일본 고유의 문화적 맥락과 제도적 특성을 반영한 신뢰성 높은 AI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목적이 있다. 완성 목표 시점은 2026년 봄으로 잡혔다.
역할 분담도 구체화됐다. NICT는 일본어 특화 학습 데이터를 제공하고, PFN이 대규모 언어모델(LLM) 개발을 맡는다. 사쿠라인터넷은 생성AI 서비스 제공에 필요한 인프라 구축과 애플리케이션 통합을 담당한다.
핵심 자산인 학습 데이터는 NICT가 2008년부터 독자 수집해온 약 900테라바이트 규모의 일본어 데이터다. 개발 과정에서는 산업기술종합연구소의 슈퍼컴퓨터 'ABCI'가 활용된다.
이 프로젝트의 특징은 학습 데이터 수집부터 LLM 개발, 서비스 제공까지 전 과정을 국내에서 완결한다는 점이다. 이를 통해 AI 답변의 신뢰성과 일본 특화 성능을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총무성은 NICT의 학습 데이터 수집 활동에 대해 재정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일본 정부가 AI 주권 확보를 위해 국가 차원의 투자를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