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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치사율 100%의 사랑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영화 '바이러스'가 5월 7일 개봉을 앞두고 흥미로운 제작 비하인드를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치명적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이 모쏠(모태솔로) 연구원 '수필', 오랜 동창 '연우', 그리고 치료제 개발이 가능한 유일한 전문가 '이균'과 함께하는 예상치 못한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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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바이포엠스튜디오) |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 손석구 등 독특한 조합의 캐스팅으로 주목받는 이 영화는 최근 유튜브와 예능 '직장인들'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뮤지션 카더가든의 깜짝 출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의 섬세한 디테일은 캐스팅 과정에서도 드러난다. 강이관 감독은 김윤석이 연기하는 '이균'의 가족 역할에 외모와 분위기의 조화까지 고려했다.
어머니 역에는 설경구, 이정재 등 스타 배우들을 양성한 '연극계 대모' 최형인 교수를 캐스팅했다. 최 교수는 강 감독과 영화 '사과'에서 함께 작업한 인연으로 특별출연을 수락했다고 전해졌다.
동생 '이주' 역시 김윤석과의 외적 유사성을 고려해 개성파 배우 박희본을 발탁했다. 이러한 세심한 캐스팅 덕분에 웃음을 자아내는 모자 갈등과 현실적인 남매 사이의 티키타카가 자연스럽게 구현됐다는 평가다.
영화에는 캐릭터 이름에도 특별한 의미가 담겨 있다. '택선'의 이름을 거꾸로 하면 '선택'으로, 수동적이던 인물이 바이러스 감염 후 스스로 선택하며 변화해 간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수필'은 모든 사건의 출발점이 되는 '필수적인' 존재라는 뜻을 담고 있다.
'연우'는 '택선'으로 인해 '우연히'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인물로, 예측불가한 상황을 이름에 반영했다. '이균'의 이름은 바이러스를 의미하는 '균' 자체를 담아 바이러스 연구에 매진해온 인물의 상징성을 표현했다.
독특한 소재와 캐스팅, 그리고 세심한 디테일로 기대를 모으는 영화 '바이러스'는 5월 7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