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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KT ENA 제공)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KT ENA가 TV 채널을 넘어 디지털 영역으로 콘텐츠 제작 범위를 확대하며 오리지널 웹예능 라인업을 발표했다.
김호상 대표가 이끄는 KT ENA는 그동안 TV 채널 중심의 오리지널 드라마와 예능 제작에 주력해왔으나, 이제 웹예능 분야로 콘텐츠 영역을 확장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전략이 ENA 채널의 인지도를 높이는 동시에 디지털 플랫폼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이중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ENA는 이미 '지구마불 세계여행'을 통해 유튜브 여행 크리에이터의 콘텐츠를 TV로 성공적으로 옮긴 경험이 있다. 또한 '살롱드립', '전과자' 등의 웹예능을 TV에 실험적으로 편성하며 디지털과 방송의 경계를 허물어왔다.
이러한 크로스 플랫폼 전략은 콘텐츠 다양성을 통한 브랜드 충성도 강화와 제작비 효율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오늘 저녁 8시 첫 공개 예정인 '(이상)엽꾸리'는 '이상엽의 꾸밈없는 리얼다큐'의 약칭으로, 18년 경력의 배우 이상엽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다.
이 프로그램은 이상엽의 유쾌한 허당미와 함께 아내와 일상을 공유하는 애처가 면모, 그리고 그의 폭넓은 인맥을 통한 다양한 게스트 출연을 예고하고 있다.
5월 30일 공개 예정인 '춤짱 채리나'는 K-POP 댄스의 선구자로 알려진 가수 채리나가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에서 채리나는 ENA의 음악 예능 '케이팝업차트쇼'에 출연해 신인 아이돌들과 함께 최신 댄스 챌린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 4월 공개된 '솔로정보회사(솔정사)'는 ENA의 인기 프로그램 '나는 솔로'(SBS플러스 공동제작)에 결혼정보회사 콘셉트를 접목한 웹예능이다.
실제 결혼정보회사 대표인 차희연이 출연해 솔로들에게 직설적인 조언을 제공하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7회까지 공개된 이 프로그램은 8회부터 '프로 팩폭러' 지상렬이 MC로 합류해 기대를 높이고 있다.
ENA 신성장사업센터의 최유록 센터장은 "ENA는 방송을 넘어 대중과 교감하는 매체로서 다양성을 확보하고 실험적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웹예능 확장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로서 해외 유통 등 다양한 시도를 추진할 것이며, 하반기에 더 많은 라인업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NA는 이러한 웹예능 확장 전략을 통해 기존 TV 시청자의 패턴을 분석하고, 전통적인 방송에서 다루기 어려웠던 다채롭고 기발한 소재로 신선함을 더해 콘텐츠 충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디지털과 TV 채널을 자유롭게 오가는 콘텐츠 다양성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겠다는 전략이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