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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N)가 3분기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3분기 매출액은 47.4억 달러로 전년 대비 14.2%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주력 부문인 Industrial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방 산업 매출이 두 자릿수 성장세를 시현했으며, 특히 Enterprise의 경우 전분기 대비 20% 성장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에서 Enterprise가 차지하는 비중은 낮지만 가장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며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2026년부터 별도로 구분하여 발표 할 예정이다.
올해 Enterprise 매출액은 약 12억 달러가 전망된다.
Automotive는 대당 탑재량이 증가하며 과거와 달리 다운사이클이 짧아지면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는 4분기 매출액 가이던스로 42.2억~45.8억 달러를 제시하며 컨센서스를 하회했다. 대부분의 전방 산업이 상승 사이클로 접어들었음에도 불안정한 매크로 상황을 감안해보수적인 가이던스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보수적인 매출 가이던스와 현재와 같은 재고 수준 유지를 위해 웨이퍼 투입 속도를 낮추는 만큼 수익성은 시장 예상보다 저조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진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매출의 핵심인 Industrial 부문의 회복이 예상보다 더디며 당분간 실적 모멘텀은 제한적이나 이제는 부정적인 부분 보다는 기대할 수 있는 부분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의 주요 전방 산업인 Industrial은 불확실한 매크로 상황으로 회복 사이클에 진입하였으나 과거와 같은 회복 속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2분기 실적 코멘트에서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접근해도 늦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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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인스트루먼트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윤진호 연구원은 "사이클 저점을 넘어 전반적인 회복사이클에 진입했고 낮아진 재고와 웨이퍼 투입 조정을 통해 전방산업 수요에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해진 수준"이라며 "노후화된 6인치 Fab들의 폐쇄를 통해 내년 상반기부터 비용감소 효과가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객사들의 재고 조정 마무리와 금리인하 이후 투자 확대 가능성을 감안하면 텍사스인스트루먼트에 관심을 가질 시기라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