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TX(RTX.N) 1분기 실적 예상치 부합, 관세 충격 우려 발생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4-24 08:45:08
(출처=RTX)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우주항공 기업인 RTX(RTX.N)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RTX의 2025년 1분기 Organic 기준 매출은 전년 대비 8% 성장했으며, 사업부 영업이익률은 120bp 개선됐다.

다만, 방위사업을 담당하는 Raytheon의 경우, Organic 기준 매출 성장률이 2%에 그쳐 직전분기인 지난해 4분기 기록한 10% 대비 상당히 낮아졌다는 점은 부정적이란 평가다.

RTX의 1분기 실적의 긍정적인 부분은 전사업부에 걸친 실적개선의 추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이다.

 

부정적인 부분은 방산사업을 담당하는 Raytheon의 부진한 외형으로 꼽힌다.

 

김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비용구조에 미칠 수 있는 악영향이 당초 전망치보다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단기적인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인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무역분쟁의 충격은 RTX뿐 아니라, 산업재 업종 전반의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다.

 

S&P 산업재 대비, -10% 정도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는 RTX의 밸류에이션에 대해 충분히 매력적인 수준이란 평가다.

 

김도현 연구원은 "관세와 관련된 협상이 진행 중이므로, Defense Solution의 수출확대를 강조하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도 가능한 국면"이라며 RTX에 대한 긍정적 의견을 유지했다.

 

RTX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RTX의 경영진은 큰 변화가 없었던 2025년 실적 가이던스와 함께, 관세정책이 비용에 미칠 영향을 공개했다.

 

현재의 관세정책이 지속될 시, RTX의 사업부 영업이익은 8억~9억 달러 정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치는 2024년 기준 RTX 사업부 영업이익인 95억 달러의 9%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다. 


실적 발표 기준 중 RTX의 경영진은, 우주와 항공 사업은 생산시설이 미국에 위치한 비중이 높을 뿐 아니라, 실질적으로 미국의 무역수지에 큰 기여를 하는 업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도현 연구원은 "목별 수출 비중을 들여다보면, 미국은 에너지와 함께 우주와 항공 분야를 포함한 대형 자본재 분야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이 나타난다"며 "최근, 트럼프 행정부가 디펜스(Defense) 솔루션의 해외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발표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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