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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 경제산업성이 2040년까지의 산업구조 비전을 제시했다.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의하면 일본 기업의 국내 설비 투자를 200조 엔으로 늘리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약 980조 엔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현재 규모의 약 1.6배에 해당하며, 인구 감소가 진행되는 가운데 '수익 창출이 가능한 산업'으로의 전환을 촉진할 계획이다.
경제산업성은 오는 22일 산업구조심의회에서 이 비전을 발표할 예정이다. 실현을 위해 연구개발 세제 재검토 등의 정책이 필요하다는 점도 강조된다.
경제산업성과 경제산업연구소는 공동으로 이런 추정을 내놓았다.
연간 약 3% 성장을 지속하면 명목 GDP가 대략적으로 2040년에 980조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내각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속보치는 약 609조 엔이다.
일본 정부는 또한 설비 투자와 관련하여 2025년 기준으로 명목치가 약 111조 엔에 이를 것이라며, 목표인 200조 엔은 그보다 약 두 배 높은 수치다.
현재와 같은 수준이 유지된다면 명목 GDP는 현 수준인 약 610조 엔에 머무를 것으로 보인다.
설비투자의 세부 사항도 예시되고 있다. 공장 기계 및 소프트웨어 등 기업 활동 필수 설비인 자본 스톡은 모든 산업에서 대략적으로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특히 로봇과 정보통신기기와 같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 관련 분야가 큰 폭으로 증가한다.
노동력 절감과 DX 진행을 통해 제조업에서는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 및 서비스 창출이 기대된다.
또한 관광, 소매·도매, 의료·간호 서비스 업종에서도 생산성이 향상되어 개인 소비 확대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립 사회보장·인구문제연구소는 일본 총인구가 2040년에는 약 1억1283만 명으로 줄어들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경제산업성은 설비투자 목표 달성을 통해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산업 구조 전환을 통해 경제 성장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일본 경제단체연합회 역시 지난해 말 정책 제안 '퓨처·디자인 2040'을 발표하며 그린 트랜스포메이션(GX) 투자 등을 통한 성장 전망을 밝혔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