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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테슬라(TSLA.N)의 4분기 실적이 수요 대비 양호했지만, 인도량 실적이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하며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테슬라의 2025년 4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41.8만대로 전년 대비 16% 감소하며 컨센서스를 소폭 밑돌았다.
모델별로는 모델 3/Y, 기타 모델(S/X/사이버트럭) 각각 40.7만대(-14% YoY), 1.2만대(-51% YoY)로 전년 대비 부진했다. 4분기 생산량도 43.5만대(-5% YoY)로 감소했다. 모델별 생산량은 모델 3/Y가 42.3만대(-3% YoY), 기타 모델은 1.2만대(-49% YoY)를 기록했다.
2025년 전기차 판매량과 생산량은 각각 163.6만대(-9% YoY), 165.5만대(-7% YoY)로 전년 대비 감소세를 이어갔다.
한편, 에너지 부문 성장세는 두드러졌다는 평가다. 4분기 ESS 설치량은 14.2GWh(+81% YoY)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고, 2025년 연간 기준으로는 46.7Gwh(+49% YoY)를 기록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이지수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전기차 시장은 각 지역의 정책 변화와 수요 환경에 따라 복합적인 양상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은 세액 공제 종료 이후에 전기차 산업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며, 테슬라의 비감독형 FSD를 통한 추가적인 수요를 이끌어낼지가 성장의 핵심 관건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럽은 중국 브랜드의 점유율 확대와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FSD 승인 여부가 시장 점유율을 방어할 수 있는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중국은 취득세 감면 한도 축소라는 악재가 있으나, 테슬라는 이미 면제 한도를 초과해 왔기에 소비자의 체감 인상 폭이 작고 오히려 저가형 경쟁사들 대비 우위에서 점유율을 넓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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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슬라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IRA 세액 공제 종료에 따른 수요 전치(pull-forward) 현상과 그로 인한 수요 둔화 환경을 고려할 때 테슬라는 비교적 양호한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주가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이지수 연구원은 "현재 테슬라의 주가 동력은 전기차 제조라는 본업보다는 로보택시, 휴머노이드 로봇과 같은 피지컬(Physical) AI 역량이 창출할 미래 가치에 있다"고 판단했다.
전기차 판매 부진은 이미 주가에 선반영 되었으며, 자율주행 모멘텀 또한 여전히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텍사스 오스틴에서의 무인 로보택시 서비스 확장과 4월로 예정된 사이버캡(Cybercab) 양산, 그리고 올해 하반기 백만대 규모의 생산능력을 목표로 하는 3세대 옵티머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가오는 4분기 실적 발표의 포인트로 전기차 부문의 수익성, 2026년 판매량 가이던스, 미국 및 유럽 내 FSD 로드맵, 그리고 저가형 신모델 양산 시점을 꼽았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