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카니발(CCL.N)이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카니발의 2분기 매출액은 63.3억 달러로 전년 대비 9.5% 증가하고, 조정 EBITDA는 15.1억 달러로 26.0%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조정 EPS는 0.35달러를 기록, 컨세서스를 45.8% 상회한 호실적으로, 발표 이후 24일 주가는 6.9% 상승 마감했다.
1분기 실적발표 이후 매크로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변동성이 4월 확대되긴 했지만, 5월 바로 정상화되어 2분기 고객 선급금은 약 85억 달러로 분기 기록을 달성했다.
현재는 2025년 전체 크루즈 일정 중 93% 가 예약 완료되었으며, 역대 최대 ASP까지 기록한 것으로 파악된다.
카니발은 이번에도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 올해 들어 두 번째 조정했다.
신규 가이던스는 조정 EBITDA 69억 달러, 순이익은 26.9억 달러로 각각 3%, 8% 상향되었다.
3분기에는 비용이 전년대비 증가할 전망이지만, 7월 19일 신규 프라이빗 아일랜드 개장과4분기 신규 선박 출항 관련 일시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에 기인한다.
이에 더해 카니발은 2026년 달성을 기준으로 제시했던 중장기 목표 3건을 18개월 앞당겨 실현했다고 발표했다.
![]() |
(사진= 제공) |
2019년 대비 탄소 집약도가 20% 감소했으며, 2023년 대비 이용 가능 크루즈 일수당 조정 EBITDA가 52% 증가했고, 조정 ROIC는 12.6%를 달성했다.
이승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카니발은 기존 하반기 투자 포인트(신규 기착지 개장, 신규 선박 출항)에 더해, 올해 안에 신규 중장기 계획을 공유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밸류에이션 매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긍정적인 주가 상승 모멘텀 역시 충분히 남아있다는 분석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