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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SBS Plus와 E채널이 공동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서 횡령 혐의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황정음의 모든 장면이 삭제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방송된 프로그램에서 공동 MC를 맡았던 황정음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으며, 방송인 신동엽이 홀로 진행을 맡았다.
'솔로라서'는 솔로들의 진솔한 일상을 관찰하는 리얼리티 예능으로, 황정음은 그동안 신동엽과 함께 진행자이자 출연자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이날 방송에서는 황정음의 모든 멘트가 삭제되었고, 대신 신동엽과 박은혜의 멘트 분량이 이전 회차보다 크게 늘어났다.
이날 방송에서는 배우 예지원의 집 정리 과정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예지원은 "정리를 잘하는 편이지만 최근 바빠서 집안일에 소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집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90세인 어머니를 소개해 시청자들의 놀라움을 자아냈다. 예지원은 자신이 늦둥이라며 어머니가 1937년생이라고 밝혔다.
황정음은 최근 가족 법인으로 설립한 1인 기획사의 자금 약 43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재판 중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에 대해 황정음은 현 소속사인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소 사실을 인정하며 사과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번 논란으로 인해 황정음이 출연한 '지붕 뚫고 하이킥' 세계관을 담은 광고 역시 전면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계에서는 이처럼 주요 MC의 모든 장면을 완전히 삭제하는 조치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작진은 황정음 관련 논란이 프로그램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향후 황정음의 '솔로라서' 출연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상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