퐁피두센터 한화, 6월 여의도 개관

생활문화 / 이고은 기자 / 2026-03-30 08:25:38
63빌딩 별관 리모델링 통해 큐비즘 전시 시작…프랑스 퐁피두센터와 협력해 모던아트 거점 도약

퐁피두센터 한화 외관 [한화문화재단 제공]

 

[알파경제 = 이고은 기자] 서울 여의도 63빌딩 별관이 현대 미술의 새로운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한화문화재단은 오는 6월 4일, 63빌딩 별관을 전면 리모델링해 조성한 미술관 '퐁피두센터 한화'를 공식 개관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미술관 설립은 프랑스 퐁피두센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추진됐다. 해당 시설은 총 4층 규모로, 각각 500평에 달하는 전시실 두 개를 갖추고 있다. 설계는 루브르박물관 리노베이션과 인천국제공항 프로젝트를 수행한 프랑스 건축가 장-미셸 빌모트가 담당했다.

 

건축물은 '빛의 상자'라는 콘셉트를 바탕으로 설계됐다. 낮에는 자연광을 유입하고 밤에는 내부의 빛이 외부로 확산하는 구조를 취했다. 외관은 수평으로 이어진 빛의 띠와 한국 전통 기와의 곡선을 결합한 형태가 특징이다.

 

개관 기념 전시로는 20세기 미술의 흐름을 바꾼 큐비즘을 다루는 '큐비스트: 시각의 혁신가들'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에서는 파블로 피카소, 조르주 브라크, 페르낭 레제, 후안 그리스 등 40여 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총 90여 점의 작품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특히 피카소가 제작한 대형 발레 무대막이 국내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한화문화재단은 향후 2027년까지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을 활용한 기획전을 이어갈 방침이다. 마르크 샤갈, 바실리 칸딘스키, 앙리 마티스, 콘스탄틴 브랑쿠시 등 20세기 모던아트의 주요 흐름을 조명하는 전시들이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성수 한화문화재단 이사장은 "퐁피두센터 한화는 예술과 기술, 미래가 연결되는 열린 미술관으로서 서울의 일상에서 세계적인 아트 컬렉션과 만나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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