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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미국 뷰티 리테일 기업인 울타뷰티(ULTA.N)의 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울타뷰티의 회계연도 2026년 3분기(8~10월) 매출액은 29억 달러로 전년 대비 13% 증가했고, 주당순이익(EPS)은 5.1달러로 전년과 비슷했다.
매출 성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IT 투자 증가 영향으로 수익성은 축소되었으나, 기존 가이던스와 시장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한 점이 고무적이란 평가다.
동일 매장 기준 동사의 매출은 전년 대비 6.3% 증가를 기록했으며, 객단가와 트래픽 모두 양호한 성장 흐름을 보이고 있다.
조소정 키움증권 연구원은 "채널별로 보면, 온라인이 전년 대비 14~16%, 오프라인이 4~6% 성장을 기록하였으며, 울타뷰티의 디지털 강화 전략 덕분에 온라인 채널의 성장이 돋보였다"고 판단했다.
스킨케어는 고가 제품류의 성장이 좋았던 한편, 중저가 제품군에서는 SNS 바이럴 브랜드 (Byoma, Starface 등)와 K 뷰티(Anua, Medicube, Tirtir, Fwee 등) 브랜드들이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특히 K 뷰티 브랜드들은 Z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으면서, 주요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색조는 자체 행사 개최(21 Days of Beauty) 효과와 가격 인상으로 성장세가 지속되었고, 향수는 발렌티노, 돌체앤가바나와 같은 프레스티지 브랜드들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울타뷰티는 이번 실적발표에서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조정했다.
조소정 연구원은 "최근 분기 실적 내 동일점 매출 성장, 재고 관리, 로열티 멤버 수 등 주요 지표들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고, 향수와 스킨케어, K 뷰티 등 카테고리 전반에 수요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홀리데이 시즌 초기 성과가 호조를 보이면서 연말 매출 가시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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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타뷰티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울타뷰티는 시장 기대를 상회하는 견조한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 덕분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실적 발표 당일 주가가 상승했다.
현재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약 22배로 최근 5년 내 가장 높은 수준에 위치하고 있으나, 향후 EPS 상향 가능성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수준은 아니라는 해석이다.
조 연구원은 "미국 뷰티 시장 내 경쟁 강도와 대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이나, 울타뷰티는 디지털 채널 경쟁력 강화와 브랜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며 "해외 진출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장기 성장성에 대한 긍정적 관점은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