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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국과 일본 간의 무역 협상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정권은 세계 무역 체제를 재구성하는 과정에서 일본과의 관세 협상을 우선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9일 전했다.
이 과정은 아카자와 료마사 경제 재정·재생 장관과 베스트 미국 재무장관이 주도하고 있으며, 일본의 이시바 시게루 총리는 아카자와 장관에게 전폭적인 권한을 부여했다.
7일(현지시간)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를 통해 "투자 확대를 포함한 상호 유익한 협력"을 강조하며 이번 협상의 중요성을 부각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조달과 방위장비 구입 확대가 핵심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안보와 에너지 분야를 포괄하는 정책 패키지를 준비하며 대미 협상에 임할 예정이다.
자민당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은 "양국 정상 간 솔직하고 건설적인 대화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전했다.
베스트 장관은 약 70개국이 미국과의 협상을 원한다고 밝히며 일본이 우선 순위에 있다고 강조했다.
일본 경제재상은 현재까지 다수 부처와의 조율을 담당하며 유연한 협상을 진행해 왔다.
과거 미일 통상협상을 되돌아보더라도 경제재상이 핵심 역할을 해왔다. 이번에도 아카자와 장관이 주도하는 가운데, 관세 문제 해결과 업계 설득에 중점을 두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무역 불균형 문제를 지적하며 "일본은 수백만 대의 차량을 미국에서 판매하지만 우리는 거의 팔지 못한다"고 말해 해결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환율 문제 역시 논점으로 언급되었으며, 엔화 약세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결정으로 양국은 긴밀한 환율 논의를 기대하고 있으며, 시장 혼란 방지를 위한 조율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중국 관련 미국 채권 매각 루머는 높은 관세로 인한 긴장을 반영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일본은 정치적 도전 속에서 미국과의 협상 성과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