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나비 최정훈, '라디오스타'서 감성 무대 선보여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5-21 08:18:22
신곡 라이브부터 김창완 편지 일화까지, 진정성 담긴 음악 이야기로 시청자 사로잡아

(사진 = MBC ‘라디오스타’)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잔나비의 최정훈이 감성적인 목소리와 진솔한 음악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21일 방송되는 '끝판왕' 특집에서 최정훈은 자신의 음악 세계와 숨겨진 일화를 공개했다.

 

최정훈은 방송에서 스스로를 "낯가리는 관종"이라고 소개하며 유쾌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그는 최근 발표한 네 번째 정규 앨범의 타이틀곡 '사랑의이름으로!' 무대를 선보이고, 에스파 카리나와의 협업 비하인드를 전하는 과정에서 "카리나의 에스파"라는 말실수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주목받은 것은 그가 직접 준비한 손 편지였다. 최정훈은 "김창완 선생님 편을 보고 용기를 냈다"며 2017년 라디오 생방송에서 김창완으로부터 받은 짧은 글귀를 액자로 만들어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라디오스타'에서 이렇게 노래를 많이 해도 되냐"는 겸손한 말과 함께 최정훈은 기타 연주와 함께 감성적인 메들리를 선보여 스튜디오를 콘서트장으로 변모시켰다. 그의 감미로운 음색에 출연진 모두가 매료되는 모습이었다.

 

최정훈은 가장 자랑스러운 수상 경력으로 2020년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주저하는 연인들을 위해'로 '올해의 노래'와 '최우수 모던록 노래' 부문 2관왕을 차지한 것을 꼽았다.

 

가사 작업에 대해서는 "거의 혼자 쓴다"고 밝히며 '슬픔이여안녕', '꿈과 책과 힘과 벽' 등 자신이 직접 쓴 가사들을 소개했다. 또한 한강 작가의 시집 '서랍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를 항상 가방에 넣고 다니며 영감을 얻는다고 언급해 그의 문학적 감성도 엿볼 수 있었다.

 

흥미로운 점은 최정훈의 아이돌 연습생 시절 이야기였다. 그는 "스무 살 때 1년 반 정도 FNC 엔터테인먼트에서 연습생 생활을 했다"며 "당시 엔플라잉 멤버들과 함께 연습했지만,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방향이 달라 팀 색깔을 소화하지 못해 나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잔나비 최정훈의 음악 이야기와 라이브 무대는 21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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