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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영택 기자] CJ그룹이 오는 18일경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에 나설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인사는 신규 경영리더 승진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는 지난 10월 17일 CEO 인사에 이은 후속 조치다.
최근 CJ그룹은 K컬처와 K푸드 사업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인 실적 부진을 겪으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이를 "글로벌 도약의 마지막 기회"라고 언급하며, 이번 인사를 통해 그룹의 재정비와 반등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기 임원 인사는 기존의 CEO 인사와 임원 승진, 조직 개편을 한 번에 발표하던 방식에서 변화를 주었다.
CJ그룹은 올해부터 CEO 인사를 먼저 단행한 후, 각 계열사 대표 주도로 후속 임원 인사를 진행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는 각 사업별 성장을 이끌 적임 CEO를 조기에 배치하여 단기 사업 계획과 중기 전략을 확정하고 책임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CJ그룹 관계자는 언론 인터뷰에서 "본격적인 글로벌 성장을 이끌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책임 경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달 선제적으로 CEO 인사를 단행했다"며, "선임된 CEO를 주축으로 후속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할 인재를 발탁, 배치함으로써 속도감 있게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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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 (사진=연합뉴스) |
특히 이번 인사에서는 이재현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의 그룹 내 영향력 확대 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 2022년 경영리더로 승진한 이 실장은 지난 9월 CJ제일제당에서 CJ지주사로 자리를 옮겨 그룹의 미래 신사업 발굴이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6년 만에 지주사로 복귀한 이 실장에게 더 많은 권한과 책임을 부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CJ그룹이 주력 사업인 K컬처와 K푸드의 글로벌 인기에 비해 부진한 실적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 조직 개편을 통해 위기를 타개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이 회장이 언급한 '글로벌 도약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감안할 때, CJ그룹이 대규모 쇄신을 통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알파경제 김영택 기자(sitory0103@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