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5구역’ 재개발 최대어…DL이앤씨 수주 유력

인더스트리 / 이준현 기자 / 2025-04-16 08:16:38
단독 입찰로 '아크로 한남' 제안…조합, 다음 달 총회서 최종 결정 예정
(사진=DL이앤씨)

 

[알파경제=이준현 기자] 올해 도시정비사업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5구역 재개발 시공사 선정 입찰에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참여하면서 수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은 15일 오후 3시까지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한 결과, DL이앤씨가 단독으로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해 두 차례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으나, DL이앤씨만 참여해 모두 유찰된 바 있다.

관련 법규에 따르면 시공사 선정에 한 곳만 입찰할 경우 경쟁 입찰이 성립되지 않아 유찰되며, 2회 이상 유찰 시 조합은 의결을 거쳐 특정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체결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합은 이번에 수의계약을 위한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다.

한남5구역은 용산구 동빙고동 60번지 일대 18만3707㎡ 부지에 지하 6층∼지상 23층, 2592가구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한남뉴타운 재개발 사업 부지 중에서도 한강과 접하는 면적이 넓고 대부분 평지로 이루어져 입지가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DL이앤씨는 조합에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단지명으로 '아크로 한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앞서 현대건설은 인근 한남3구역을 수주하면서 '디에이치 한남'을,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단지명으로 '래미안 글로우 힐즈'를 각각 제안한 바 있다.

또한 한남2구역 시공사인 대우건설은 '한남 써밋'으로 단지명을 확정했다.

DL이앤씨가 한남5구역 시공사로 최종 확정되면 한남뉴타운은 주요 대형 건설사들이 각자의 대표 주거 브랜드를 내걸고 재개발 사업을 펼치는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한남5구역 재개발 조합 측은 공사비로 3.3㎡당 916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총공사비는 1조7580억원에 달해 올해 최대 규모 도시정비사업으로 손꼽힌다.

조합은 다음 달 31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해 투표를 통해 DL이앤씨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알파경제 이준현 기자(wtcloud83@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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