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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씨티그룹(C.N)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세서스를 상회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씨티그룹의 2025년 2분기 순이익은 4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 증가하며 컨센서스를 22% 웃돌았다.
순이자이익은 152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8% 상회하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경쟁은행들과 달리 마진이 4bp 상승한 가운데 대출 또한 3% 성장한 반면 비이자이익은 65억 달러로 트레이딩/TTS 등이 부진했다.
대손비용은 추가 충당금 부담으로 29억 달러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순수익은 59억 달러로 시장 변동성 축소에 따른 트레이딩 기회 감소로 FICC(-5%) 부진했다는 평가다.
서비스 부문의 순수익은 51억 달러(+4%), 증권서비스에서 점유율 상승이 지속했다.
TTS(자금/무역 솔루션)은 대출평잔 증가 등으로 1% 증가했다.
리테일 순수익은 51억 달러였으며, 순대손상각률이 3.49%로 안정화된 점은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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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이자이익(Markets 제외) 기존 2~3%에서 4%로 상향, 총영업이익은 기존 범위 상단인 840억 달러로 제시하는 등 자신감을 피력했다"며 "타행들이 2분기 호실적에도 불구 보수적인 가이던스 발표로 약세를 보인 것과 대조적"이라고 판단했다.
시티그룹의 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대비 0.1%p 상승한 13.5% 기록했다.
스트레스완충자본이 기존 4.1%에서 3.6%로 축소됨에 따라 규제비율은 11.6%로 완화될 예정이다.
자본여력 확보로 3분기부터 DPS 상향된 점도 긍정적이다. 연초 발표한 200억 달러 자사주매입 프로그램 진행 중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