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알파경제와 인공지능 공시분석 프로그램 개발사 타키온월드가 공동 제작한 콘텐츠다. 기업 공시에 숨겨진 의미를 정확히 살펴봄으로써 올바른 정보 제공과 투자 유도를 위해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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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류정민 기자] 18일 인공지능공시분석 프로그램 타키온월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7일 5.3% 오른 5만7600원에 마감했다. 이날 SK하이닉스는 0.73% 상승에 그쳤다.
삼성전자의 상승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약 5000억원을 매수했고, 기관도 2274억원을 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7773억원을 매도했다.
조호진 타키온월드 대표는 알파경제에 “삼성전자를 매수한 배경으로 ▲D램 가격이 하락을 멈췄거나 반등한다는 전망 ▲미국 마이크론의 감산 참여 ▲중국의 이구환신 (以舊換新) 정책으로 수요 증가 등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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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베스팅닷컴) |
이구환신은 구 제품을 신 제품으로 교환할 때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이날 중국 양회(전인대·정협)가 끝나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중국 당국은 “올해 3000억위안(약 60조원)을 이구환신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들이 이구환신으로 전자제품을 구입하면, 삼성전자는 간접적으로 혜택을 입는다.
작년 삼성전자는 미국 수출보다 중국 수출액이 더 많았다. 미국 수출액은 약 61.4조원이었지만, 중국은 약 64.9조원이었다.
조호진 대표는 “이런 요인들은 이미 지난 주부터 알려진 내용이어서 17일의 급등을 설명하기에는 부족하다”면서 “여기에 환율 하락을 추가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원 달러 환율은 4원 내린 1449원을 기록했다.
트럼프 정부가 출범하고, 12.3 계엄사태로 원 달러 환율은 당장이라도 1500원을 돌파할 줄 알았다. 하지만 안정이 됐고 이제는 1400원 초반대로 내려갔다.
여기에는 미국 국채10년물의 하락이 주효했다. 트럼프 정부의 감세와 관세를 고려하면 재정 적자가 명백했다.
이는 미국 국채 10년물의 수익률 상승으로 귀결된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는 은행 규제를 변경해서라도 10년물의 수익률을 상승이 아닌 하락으로 바꾸겠다고 공언했다.
시장은 이를 수용했다.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하락→원/달러 환율 하락→외국인 대규모 매입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알파경제 류정민 기자(hera20214@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