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호종, 첫 단독 공연 성황리 마무리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5-28 08:05:13
K-무용 대표주자, 180분간 독보적 퍼포먼스로 관객 매료시켜

(사진 = 타조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낭만)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K-무용의 아이콘' 최호종이 생애 첫 단독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한국 무용계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 24일 서울 연세대학교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개최된 '2025 최호종 퍼스트 무브노트 나우히어(NOWHERE)'는 티켓 오픈 1분 만에 전 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그의 대중적 인기를 입증했다.

 

국내 무용수 최초의 단독 공연이라는 점에서 개최 전부터 화제를 모은 이번 공연은 약 180분간 진행됐다. 당초 예정된 100분을 훌쩍 넘긴 시간 동안 최호종은 관객들에게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사진 = 타조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낭만)

 

최호종은 하우스 오픈 시간부터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교감했다. 묵직한 음악과 몽환적인 조명 속에서 펼쳐진 그의 섬세하면서도 절도 있는 움직임은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Mnet '스테이지 파이터'에 함께 출연했던 김종철, 김영웅, 김효준, 윤혁준과 함께한 '영원한 악몽' 무대를 시작으로, 죽음에 대한 철학적 사유를 담은 '한 줌의 흙으로', 최초 공개작 '인어', 그리고 제자 김규년과의 호흡이 돋보인 '소 뷰티풀(So Beautiful)'까지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사진 = 타조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 낭만)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 작품은 안무가 모리스 세자르의 '볼레로'였다. 약 15분간 라벨의 '볼레로'와 함께 높이 치솟은 원기둥 무대 위에서 최호종은 자신만의 언어로 사랑과 슬픔의 감정을 재해석했다. 강렬함과 진정성을 담은 그의 움직임에 관객들은 환호와 숨죽임을 반복했다.

 

최호종은 개인 SNS를 통해 "불가능할 것만 같았던 이례적인 도전이었지만,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으로 지치지 않고 탈 없이 무사히 해낸 것 같다"라며 "저는 또 다음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NO WHERE(어디에도 없는)'과 'NOW HERE(지금 존재하는)'의 중의적 의미를 담은 이번 공연은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의 장르 경계를 허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화려한 조명과 LED 영상 연출, 다채로운 음악 등 모든 요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무대는 순수예술과 대중을 연결하는 접점 역할을 했다.

 

최호종은 오는 8월 1일부터 사흘간 개최되는 '케이콘(KCON) LA'에 출연할 예정이다.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로 나아가는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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