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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드스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 (사진=AMD)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스(AMD)가 대규모 자사주를 매입한다.
AMD가 14일(현지시간) 60억 달러(약 8조 1천억 원) 규모의 새로운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이는 AI 주도 주가 상승세에 둔화 조짐이 나타나는 가운데, 최근 발행 주식 수를 줄여 주가 부양을 꾀하는 반도체 업계의 흐름에 동참하는 조치다.
또한 최근 미국 주요 테크기업들이 중동 국가들과 AI 협력을 강화하는 흐름과 함께한다.
이번 자사주 매입 발표로 AMD의 총 자사주 매입 한도는 약 100억 달러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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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AMD 최고경영자 리사 수는 "자사주 매입 확대는 AMD의 전략적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 그리고 지속적인 현금 창출 능력에 대한 이사회의 신뢰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AI 반도체 산업은 최근 AI 관련 지출 둔화와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 등으로 압박을 받고 있다.
AMD는 AI 시장 내 경쟁력에 대한 의문과 엔비디아와의 격차 확대 우려로 인해 동종업계 대비 부진한 주가 흐름을 보였다.
3월 말 기준 AMD의 자유 현금 흐름은 전 분기 대비 33% 이상 감소한 7억 2700만 달러였으며, 보유 현금은 60억 5천만 달러, 단기 부채는 77억 달러에 달했다.
AMD의 주가는 이번 발표 직후 한때 6.4%까지 급등 후 4.68% 상승으로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