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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 본사.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제너럴 모터스(GM)가 관세 영향이 예상보다 작을 것으로 전망하면서 2025년 조정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3분기 실적 역시 월가 전망을 웃돌면서 주가는 개장 전 9% 이상 급등했다.
GM은 21일(현지시간) 올해 관세로 인한 총 비용 부담 예상치를 기존 40억~50억 달러에서 35억~45억 달러로 하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관세 감면 및 상쇄 조치 등을 통해 약 35%의 영향을 완화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 부품에 대한 관세 환급 조치를 2030년까지 연장하고, 11월 1일부터 중·대형 트럭에 25%의 수입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 내 제조업 강화 정책의 일환으로, 높은 부품·원자재 비용 부담을 완화해 국내 완성차 산업을 지원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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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너럴 모터스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GM 최고경영자 메리 바라는 주주 서한에서 "MSRP(권장소비자가격) 상쇄 프로그램이 향후 5년간 미국 내 생산 차량의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GM은 이미 국내 공급망과 제조 기반을 확대하고 있어 유리한 위치에 있다"고 밝혔다.
GM의 3분기 매출은 485억9천만 달러로, 시장 추정치 442억7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순이익은 13억3천만 달러(주당 1.35달러)로, 전년 동기(30억6천만 달러, 주당 2.68달러)보다는 감소했으나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2.80달러로 집계돼 추정치 2.28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GM은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 전망을 기존 8.25~10.00달러에서 9.75~10.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주가는 66.62달러로 14.86% 급등 후 마감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