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APPL.O), '시리' 개선 위해 외부 모델 도입 추진…AI 자체 개발 지연 방증?

글로벌비즈 / 김지선 특파원 / 2025-07-01 07:49:38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애플이 자사 음성비서 '시리'의 차세대 버전에 오픈AI와 앤트로픽의 인공지능(AI) 모델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애플은 여전히 자체 개발 중인 'LLM 시리' 프로젝트를 통해 사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고도화하고 있지만, 동시에 오픈AI와 앤트로픽 측에 자사의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작동 가능한 맞춤형 AI 모델을 시험 운영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은 애플의 독자적인 AI 기술 개발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애플은 2025년 AI 기반 시리를 공개할 계획이었으나, 내부 기술적 난제로 인해 2026년 이후로 출시가 연기된 상태다.

 

애플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현재 시리는 복잡한 질문에 대해 오픈AI의 챗GPT를 호출할 수 있는 기능을 일부 지원하고 있지만, 이번 움직임은 제3의 AI 기술과의 훨씬 더 깊은 통합 가능성을 시사한다.

 

애플은 AI 경쟁에서 이미 구글, 오픈AI, 앤트로픽 등에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보도는 애플이 경쟁력 회복을 위해 독자 노선보다는 외부 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하이브리드 전략'으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애플 주가는 2.03% 상승 후 205.17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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