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스웨스트항공(LUV.US) 가이던스 하향, 프리미엄 전략 전환 수익성 제고 효과 기대

글로벌비즈 / 김민영 기자 / 2025-07-28 07:51:28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사우스웨스트항공(LUV.N)이 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가이던스를 하향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2분기 사우스웨스트항공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감소한 72.4억 달러, 영업이익은 43% 감소한 2.3억 달러를 기록했다. 

 

2분기 ASM(Available Seat Miles, 좌석 공급량)은 전년 대비 2% 증가했으나, RPM(Revenue Passenger Miles, 수송량)은 3% 감소하며 탑승률은 78.5%로 전년 동기 대비 4.1%p 하락했다. 

 

비용에서는 유류비가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며 단위비용은 전년 대비 1% 감소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의 2분기 말 여객기 보유 대수는 810대였고, 보잉의 생산 차질 완화에 따라 2025년 예상했던 항공기 인도대수를 38대에서 47대로 상향 조정됐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거시경제 환경에 대한 불확실성 때문에 연초 발표한 수익성 가이던스를 1분기 때 철회한 바 있다. 

 

하반기부터는 매크로 환경이 개선되고, 예약률도 안정화되면서 가이던스를 재개했다. 

 

사우스웨스트항공은 연간 EBIT 가이던스를 17억 달러에서 거시환경 영향과 연료비 상승을 반영해 6억~8억 달러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또한 사우스웨스트항공은 5월부터 무료수하물 정책을 종료하고, 5월 28일 이후 예약분에대해서는 위탁수하물 당 추가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안도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러한 정책 변화는 2025년 EBIT에 3.5억 달러를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고, 효과는 4분기에 집중적으로 나타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연간 위탁수하물 추가요금의 영업이익 기여도는 10억 달러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미국 항공 시장에서는 국내선의 수요 위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국내선 위주로 영업하는 LCC들은 보다 어려운 영업환경에 직면해 있다. 

 

다만 항공사 전반적으로 공급을 제한하고 있고, 유가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되면서 주가의 하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인다.

 

사우스웨스트항공 종목진단 (출처=초이스스탁)

 

안도현 연구원은 "사우스웨스트항공의 프리미엄좌석/지정좌석이 2026년 1월부터 도입 될 예정인데, 프리미엄 항공 시장 성장률이 전체 시장을 상회하고 있는 바, 프리미엄 좌석으로의 전략 전환이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수하물 요금 부과와 프리미엄좌석/지정좌석제 도입, 비행기 턴타임 감소와 인원 감축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 등은 모두 점진적으로 실적에서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다. 

 

이에 향후 수익성 제고 효과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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