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셧다운 종료 임박 속 혼조..나스닥만 하락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11-13 07:55:05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미 연방정부의 최장 기간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이틀째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68% 오른 4만8254.82에 장을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6% 상승한 6850.92, 나스닥종합지수는 0.26% 내린 2만3406.46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미국 연방의회에서는 정부의 셧다운을 끝내기 위한 예산안 처리가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연방상원이 10일 임시 예산안을 가결한 데 이어 하원은 12일 오후에 표결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기술주는 고평가 논란에 약세를 보인 반면 전통적인 산업주들이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금융업종 내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반영되며 골드만삭스가 3%, 모건스탠리는 2% 이상 상승했습니다.

시가총액 1조달러 이상의 빅테크업체 중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은 소폭 상승세를 보였지만 아마존과 알파벳은 1% 이상 내렸고 테슬라와 메타는 2%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AMD가 전날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연평균 성장률을 35% 이상 끌어올릴 기회가 있다고 발표하면서 이날 주가가 9% 가량 급등했습니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내년 세계 원유시장이 공급 과잉을 보일 것으로 전망을 수정한 영향으로 4% 급락했습니다.

◇ 유럽증시는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1.22% 뛴 2만4381.46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2% 상승한 9911.42로 마감했습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전날보다 1.04% 오른 8241.24로 장을 마쳤습니다.

유럽의 금융주는 연간 주가 수익률에서 시장 평균을 상회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 비중이 높은 스페인과 이탈리아 증시는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를 크게 앞지르고 있습니다.

종목 가운데 네덜란드계 은행인 ABN암로는 3분기 순이익이 6억17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약 11%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 5억8900만 유로를 상회하면서 2.6% 올랐습니다.

 

영국 에너지업체 SSE는 전력망 업그레이드와 재생에너지 사업 강화를 위해 330억 파운드 규모의 5개년 투자 계획을 발표한 뒤 16.8% 급등했습니다.

 

이밖에 독일 반도체 기업 인피니온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칩의 연간 매출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며 6.9% 올랐습니다.

 

◇ 12일 아시아증시는 미국 셧다운 해제에 대한 기대를 소화하며 엇갈린 모습을 보였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43% 상승한 5만1063.31에 마감했습니다.

 

미국 정부 셧다운 해제에 대한 정치적 진전 또한 전반적인 매수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종목 가운데 소프트뱅크그룹(SBG)의 주가가 장중 큰 폭 하락하자 반락했으나, 오후 들어 주가가 낙폭을 축소해 지수가 반등세로 접어들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 회장이 이끄는 SBG는 다음 달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에 225억 달러(약 33조원)를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07% 하락한 4000.14에 마감했습니다.

 

A주식시장 전체 거래대금이 2조 위안 미만에 머물며 거래대금이 감소하며 조용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태양광 섹터와 초경질 소재 섹터가 큰 폭 조정을 받았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일 대비 0.85% 상승한 2만6922.73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0.58% 상승한 2만7947.0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으로 개장 시간이 한 시간 늦춰집니다.

 

큐리오시스가 신규 상장합니다.

 

국내 기업 중 삼성생명, 삼성화재, 한국전력 등이 실적을 발표합니다.

미국에서 10월 소비자물가지가 발표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새벽 뉴욕증시는 셧다운 종료가 임박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프린시펄자산운용의 시마샤 글로벌 수석 투자 전략가는 “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지연되면서 진짜 문제는 단기적인 성장 둔화가 아니라 투자자들과 연준이 경제 전망을 파악하기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이어 “데이터 공개가 재개되면 12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될 것이고 이는 위험자산 선호(risk-on) 분위기를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가이드스톤펀드의 조쉬채스턴트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린 지금 역사상 가장 긴 셧다운을 겪고 있다”며 “노동 시장이 약세 조짐을 보이는 것을 고려하면 더 많은 경제지표가 발표될 거라는 사실은 분명 환영받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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