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모토로라 솔루션스 로고. (사진=모토로라 솔루션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모토로라 솔루션스가 미국 무선 통신 장비 제조업체 실버스 테크놀로지를 44억 달러(약 6조 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인수는 통신 하드웨어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정학적 긴장 속에서 높아지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로 해석된다.
모토로라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실버스의 인수로 자사의 통신 부문을 강화하고, 무전기 등 임무 수행용 장비에 대한 주문 증가에 대응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군사 및 해양 작전 등 미션 크리티컬 환경에 특화된 고성능 무선 시스템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거래는 올해 3분기 또는 4분기 중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관련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번 계약 조건에 따르면, 실버스는 향후 실적에 따라 2027년 및 2028년 종료되는 12개월 기간 동안 최대 6억 달러의 성과급을 추가로 수령할 수 있다.
![]() |
모토로라 솔루션즈 주가 분석. (자료=초이스스탁) |
실버스는 2004년 설립돼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을 통신 시스템에 통합하는 기술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공공 부문의 국방 현대화 투자 확대에 따라 실버스의 첨단 통신 기술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모토로라 역시 최근 AI를 활용한 긴급 대응 도구를 출시하며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이 AI 툴은 소프트웨어와 결합해 정보를 빠르게 처리하고 데이터를 수집함으로써, 긴급 상황에서 구조대의 대응 시간을 단축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또한 모토로라는 이달 초 2분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고, 미국 무역 정책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원자재 비용 상승이 연내 지속될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모토로라 주가는 0.36% 상승한 420.44달러를 기록했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