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이물산(8031 JP), 자원 약세·엔화 강세로 순이익 14% 감소 전망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5-02 08:30:13
(사진=미쓰이물산)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미쓰이물산은 2026년 3월기 연결 순이익이 전년 대비 14% 감소한 7700억 엔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전했다.

이는 철광석, 원료탄 등 자원 가격 하락과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쓰이물산 측은 트럼프 미국 정권의 관세 정책이 경기 하락을 초래할 가능성을 고려하여 실적을 보수적으로 추정했다고 밝혔다.

연간 배당금은 1주당 115엔으로, 전기 대비 15엔 증액될 예정이다.

순이익 예상치는 시장 예상 평균치인 8672억 엔을 하회했다. 발표 직후 미쓰이물산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며 한때 전일 대비 7% 하락한 2703엔을 기록했으며, 종가는 4% 하락한 2790엔으로 마감했다.

자원 시황 악화는 총 240억 엔, 환율 변동은 620억 엔의 감익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달러-엔 환율은 1달러당 140엔으로 가정되었으며, 이는 전기 실세 환율인 152.57엔보다 낮은 수준이다.

엔고 현상이 1엔 진행될 경우 순이익은 41억 엔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문별 순이익을 살펴보면, 철광석 등을 포함한 금속 자원 사업의 감소폭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사업 부문은 854억 엔 감소한 2000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기계·인프라 사업 역시 전기 석탄 화력 매각 이익의 반동으로 429억 엔 감소한 1900억 엔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호리 켄이치 미쓰이물산 사장은 결산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관세의 직접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내 사업이 자동차, 천연가스 등 미국 내에서 완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미주 사업 전체 순이익은 전기 약 3000억 엔이며, 이 중 미국 사업이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이 중 미국 사업 이익의 약 70%는 일본내 완결형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호리 사장은 세계 경기 둔화가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실적 계획의 전제가 되는 자원 시황 및 판매 마진 등을 보수적으로 설정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쓰이물산은 2025년 3월기 연결 결산에서 순이익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9003억 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자원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해외 재생 에너지 회사 관련 손실, 퇴직 급여 제도 개정에 따른 비용 증가 등 일시적인 요인도 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미쓰이물산은 4월 11일 접수된 주주 제안 2건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다. 

 

해당 제안은 감사회의 재무 리스크 감사 정보 공개, 파리 협정 목표 미달성 시 재무적 영향 정보 공개 등을 정관에 규정하도록 요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쓰이물산 측은 이미 적절한 리스크 관리 및 정보 공개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을 반대 이유로 제시했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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