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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김민영 기자] 세계 1위 풍력터빈 기업인 베스타스(VWS DC)의 4분기 실적이 안정적인 가운데 분기로는 최대 규모의 수주를 달성했다.
베스타스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0.3% 감소한 48억유로, EBIT은 흑자전환해 2억유로를 기록했다. 매출 성장률 둔화는 터빈 인도량과 서비스 부문 매출이 감소했기 때문이나 높은 터빈 단가로 분기 매출 역성장을 방어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54억유로, EBIT은 흑자전환한 3억유로를 기록했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서비스 매출 증가와 안정적인 수주를 통해 연간 매출 증가와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4분기 육상 풍력의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78% 증가하며 역대 분기 최대치를 달성했다. 해상 풍력 수주 규모는 전년 동기대비 780MW 증가했는데 최근 5개년 중 2023년 연간 수주 규모가 가장 크며 전년대비 64.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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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영증권) |
베스타스는 2024년 가이던스로 매출액 16~18억유로, EBIT마진율은 4~6%를 제시했다.
IEA에 따르면, 육상 풍력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7~9% 성장률, 해상 풍력 시장은 20~25%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덕민 연구원은 "2013~2022년의 글로벌 육·해상 풍력 설치량이 연평균 12%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풍력 시장은 점진적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여전히 고금리 상황이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금리 하향 안정화가 기대됨에 따라 실적 개선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알파경제 김민영 기자(kimmy@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