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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제노미. (사진=메타제노미)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미국 바이오테크 기업 메타제노미가 아마존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에서 개발한 인공지능(AI) 전용 반도체를 활용해 차세대 유전자 편집 기술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메타제노미는 아마존 웹서비스(AWS)의 AI 칩 ‘인퍼렌시아‘를 활용해 유전자 편집 도구 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는 챗봇이나 대형언어모델(LLM) 기반 제품 외 분야에서 아마존 AI 칩이 본격적으로 사용된 첫 사례 중 하나다.
메타제노미 연구개발 책임자 크리스 브라운은 "희귀 효소 계열로부터 100만 개 이상의 단백질을 생성해 실험을 진행했다"며 "이 과정에서 인퍼렌시아 플랫폼이 경쟁사 제품 대비 절반 수준의 비용으로 동일한 성능을 보여 명확한 비용 효율성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초기 탐색 단계에서 충분히 넓은 범위를 탐색하지 않으면, 중요한 발견이나 시스템 자체를 놓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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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웹 서비스(AWS). (사진=연합뉴스) |
아마존의 인퍼렌시아 칩은 2019년 음성비서 알렉사의 AI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처음 도입된 제품으로, 최근에는 대형언어모델뿐 아니라 생명공학 및 과학 연구 영역에서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메타제노미는 인체 내 특정 유전자를 편집해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를 위해 자연계에서 유전자 전달에 적합한 단백질을 탐색하고, 잠재 후보가 발견되면 AI를 활용해 유사 단백질 수백만 종을 생성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내는 방식을 사용한다.
메타제노미 주가는 2.95달러로 6.35% 하락 후 마감했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