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리제네론,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특허 침해 소송...“연매출 13조원 블록버스터 약품의 복제약 견제”

인더스트리 / 김상진 기자 / 2023-05-18 07:52:17
리제네론. (사진=연합뉴스)

 

[알파경제=김상진 기자] 미국 제약사가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스(REGN)는 지난 1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그 자회사인 에피스를 상대로 '특허권 침해금지와 예방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 이유는 리제네론이 국내 특허청에서 취득한 블록버스터 안구질환 치료제 ‘아일리아’ 관련 일부 특허를,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개발 중인 복제약이 침해했다는 주장이다.

 

리제네론 데이터에 따르면 블록버스터 안구질환 치료제 아일리아의 지난 1분기 매출은 22억 8천만 달러이며, 애널리스트 추정치 24억 3천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일리아는 블록버스터 안구질환 치료제라는 이름처럼 전 세계에서 단일약 판매로만 우리 돈 13조원 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아울러 아일리아의 의약품 특허는 미국에선 오는 6월에, 유럽에서는 내년 5월이면 만료된다.

이길우 법무법인 LKS 대표변호사는 알파경제에 “블록버스터 아일리아의 경우 시장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특허 만료에 따른 복제약 출시를 최대한 늦추면 늦출수록 이득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길우 대표는 이어 “특허 만료 시점이 임박한 특허소송은 경쟁사의 발목을 묶어놓겠다는 영리한 특허 보유 제약사의 전형적인 마케팅 전략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리제네론은 아일리아 특허와 관련, 미국에서는 마일란과 캐나다에서는 비아트리스 캐나다를 상대로 법적 소송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진다.

 

알파경제 김상진 기자(ceo@alphabiz.co.kr)

주요기사

“전국민이 거부한 카카오톡 업데이트” 불만 속출…주가도 급락
CJ그룹, 맞춤형 채용 콘텐츠 인기...누적조회수 1,400만회 기록
두산, 지주사 지위 벗었다…로보틱스·에너지 M&A 신호탄되나
GS건설, 교보문고와 함께 입주민 전용 ‘큐레이션 전자도서관' 선보여
소노인터내셔널, 5성급 프리미엄 리조트 ‘소노캄 경주’ 리뉴얼 오픈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