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 HD(9064 JP), 가격 인상 힘입어 영업이익 2.8배 증가 전망

글로벌비즈 / 우소연 특파원 / 2025-05-02 09:32:11
(사진=야마토홀딩스)

 

[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야마토 홀딩스(HD)는 2026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2.8배 증가한 400억 엔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일 전했다.

이는 개인 택배 요금 인상과 더불어 법인 고객과의 운임 인상 협상 강화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또집배 거점의 통합 및 대형화를 통한 효율성 증대도 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마토 HD는 작업 효율화와 자사 차량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영업손익 단계에서 약 100억 엔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24년 3월 기준 약 2,900개였던 집배 거점을 2027년 3월까지 약 1,800개로 축소할 계획이다.

매출액에 해당하는 영업수익은 7% 증가한 1조 8,800억 엔으로 예상된다. 지난 회계연도에는 법인용 운임 인상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법인 및 개인 택배 평균 단가 상승률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나, 이번 회계연도에는 가격 인상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야마토 운수는 10월부터 택배 운임을 평균 3.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대상은 가로, 세로, 높이의 합이 120cm에서 200cm 사이의 화물이며, 골프 및 스키 장비 택배 요금도 인상된다. 

 

이번 가격 인상은 2024년 4월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것으로, 직원 임금 인상과 급등하는 연료비 충당을 위해 결정됐다. 


예를 들어, 3면 합계 120cm 화물을 관동에서 관동으로 배송할 경우 요금은 1,850엔에서 2,040엔으로 10% 인상된다. 

 

다만, 3면 합계 100cm 이하의 소형 화물이나 오키나와 발착 화물은 가격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야마토 운수는 가격 인상 제외 품목 등을 고려한 전사 평균 가격 인상률이 3.5%라고 설명했다.

법인 고객 대상으로는 지속적인 가격 인상 협상을 통해 추가적인 수익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결 자회사인 물류 중견기업 나카노상회와의 시너지 효과 창출, 창고 운영 사업 확대, 국경 간 전자상거래(EC) 고객 유입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순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240억 엔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 회계연도에 투자 유가증권 및 고정자산 매각 이익 등 총 385억 엔의 특별이익이 발생했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로 풀이된다.

순이익 전망치는 사전 시장 예상 평균치인 QUICK 컨센서스(293억 엔)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주당 배당금은 전년과 동일한 46엔으로 유지될 예정이다.

이날 함께 발표된 2025년 3월기 결산에서는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1조 7,626억 엔, 영업이익은 65% 감소한 142억 엔을 기록했다. 

 

이는 개인 및 법인 대상 택배 등 국내 수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익스프레스 사업의 영업손실이 128억 엔에 달한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야마토 운수가 메일편 등의 배송을 일본 우편에 위탁하면서 취급 물량이 감소한 것도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알파경제 우소연 특파원(wsy0327@alphabiz.co.kr)

주요기사

혼다(7267 JP), 무게중심 이동 전동의자 출시...상업시설·병원 타겟 1000대 도입 목표
소니(6758 JP) 금융자회사, 일본 첫 '부분 스핀오프' 상장...최대 1000억엔 자사주 매입 계획
일본 이시바 총리 사퇴...닛케이 4만3600엔 돌파
일본 4~6월 GDP 2.2% 성장, 폭염 특수로 개인소비 급증...7~9월은 마이너스 예상
리비안(RIVN.O), 'R2' 출시 준비 앞두고 구조조정..."정부 보조금 축소 타격"
뉴스댓글 >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