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MBC '굿데이'서 200만원 균일가로 지드래곤 피처링 기회 획득

스포테인먼트 / 이고은 기자 / 2025-04-07 07:37:50
지드래곤 '이용권' 놓고 치열한 경쟁

(사진 = MBC ‘굿데이’)

 

[알파경제=이고은 기자] MBC 예능프로그램 '굿데이'에서 지드래곤의 '이용권'을 둘러싼 치열한 경매가 펼쳐져 화제를 모았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지드래곤을 중심으로 한 출연진들의 애장품 경매와 단체곡 녹음 과정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가장 주목받은 순간은 지드래곤의 '이용권', 일명 '지용권' 경매였다. 일일 경매사 데프콘이 공개한 봉투에는 콘서트 게스트 출연부터 피처링, 작품 카메오 출연까지 지드래곤이 무엇이든 해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바퀴벌레도 잡아줄 수 있나"라는 에스파 닝닝의 엉뚱한 질문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경매 열기는 역대급으로 치솟아 금액이 1천만 원을 넘어서자, 주최 측은 200만 원 균일가로 적은 후 지드래곤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최종적으로 '지용권'은 에스파에게 돌아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연자들의 애장품 경매도 진행됐다. 정해인은 드라마 '엄마친구아들'에서 실제로 착용했던 티셔츠와 고가의 모자를 내놓았고, 김고은은 영화 '대도시의 사랑법'에서 입었던 셔츠와 치마를 공개했다. 안성재 셰프는 요리 입문 후 구매한 칼을 경매에 부쳤다.

 

지드래곤은 단체곡으로 1988년 발매된 도시아이들의 '텔레파시'를 선정했다. 그는 "지금 들어도 세련된 곡이면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노래"라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여기에 1986년 발매된 같은 그룹의 '달빛 창가에서'를 이어 하나의 곡으로 재해석했다.

 

녹음 과정에서 지드래곤은 프로듀서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특히 정해인의 녹음 중에는 직접 부스까지 들어가 밀착 지도하며 그의 목소리에 엣지를 더했다. 조세호의 다양한 애드리브와 임시완의 사투리 포인트도 녹음에 활기를 더했다.

 

데이식스도 정형돈과 함께 녹음에 참여했다. 멤버 영케이는 "유학생 시절 지드래곤을 보고 가수의 꿈을 꾸며 한국으로 돌아왔다"며 팬심을 고백했다. 데이식스는 즉흥적으로 화음을 쌓는 실력을 보여줬고, 지드래곤은 '달빛 창가에서' 후렴구 화음을 그들에게 맡겼다.

 

지드래곤은 녹음에 앞서 '리메이크 장인' 아이유를 만나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아이유는 "좋은 명곡을 다시 뭍으로 올린다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며 원곡 샘플링을 제안했다.

 

이날 진행된 애장품 경매 수익금은 전액 전국 재해구호협회에 기부될 예정이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로,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알파경제 이고은 기자(star@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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