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 뉴욕증시, 추수감사절 앞두고 차익 실현 매도세 지속될까

파이낸스 / 박남숙 기자 / 2025-11-24 07:49:07
(출처=finviz)


[알파경제=박남숙 기자] ◇ 뉴욕증시는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리를 다시 인하할 수 있다고 시사한 것을 환영하며 반등했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 지수는 전날보다 1.08% 상승한 4만6245.41 포인트로 마감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0.88% 오른 2만2273.08 포인트, S&P500 지수는 0.98% 오른 6602.99 포인트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윌리엄스는 연준 총재는 칠레 산티아고에서 한 연설에서 “통화정책이 다소 긴축적이어야 하지만 최근 조치 이전보다는 다소 완화된 수준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스처럼 영향력 큰 연준 위원의 발언이 투자자들에게 연준 지도부가 내달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인하랄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를 보냈다는 해석입니다.

 

다만 장 마감 시점에서는 상승분의 절반 가량을 반납하며 마무리했습니다.

 

AI 거품 우려가 여전히 시장의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는 점이 차익매물을 끌어냈습니다.

엔비디아는 1% 가까이 하락 마감했고 테슬라와 마이크로소프트도 약 1% 가량 약세를 보였습니다.

 

반면, 홈디포, 스타벅스, 맥도널드 등 소비주들이 주가 상승에 힘을 실었습니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 판매 호조로 성장성이 부각된 일라이릴리는 이날 1%대 상승을 기록하며 제약업계 최초로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달성했습니다.

 

◇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전날보다 0.80% 내린 2만3091.8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0.13% 오른 9539.71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02% 상승한 7982.65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이 완만히 제한적"이라며 "기준금리를 단기에 중립 범위에 가깝게 움직이도록 추가로 조정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종목 가운데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 제조업체 ASML과 ASM인터내셔널, BE 세미컨덕터가 모두 4.6~6.3% 하락했고 인공지능(AI) 수혜주인 프랑스의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독일의 지멘스 에너지도 각각 2.7%, 10.1% 내렸습니다.

방산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종전안을 받아들이라고 강하게 압박하면서 우크라이나는 선택을 종용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독일의 방산업체 라인메탈과 렌크가 각각 7.2%, 8.4% 하락했습니다.


◇ 21일 아시아증시는 전반적인 기술주 약세에 대부분 하락했습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0% 내린 4만8625.88에 장을 마쳤습니다.

간밤 미국 기술주 약세에 연동해 일본에서도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가 줄줄이 하락했습니다.

 

이날 일본 정부는 경기 부양책 규모를 21조3천억엔(약 199조2천104억원)으로 결정했습니다. 이는 코로나19 펜데믹 사태 이후 최대 규모로 일본 정부는 경기대책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17조7천억엔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 대비 2.45% 내린 3834.89에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높은 기술주 밸류에이션에 대한 우려 속에서,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졌습니다.

중국과 일본 간의 지정학적 우려 고조도 증시 약세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중국과 일본은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일본 현직 총리로는 처음으로 대만 유사시 개입을 시사하는 발언을 해놓자 서로 비난 수위를 높이며 갈등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날 다카이치 총리는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경주 정상회담에서 확인한 중일 관계 방향성에 대한 자기 생각이 달라지지 않았다고 발언하기도 했습니다.

홍콩 항셍 지수는 전장 대비 2.38% 하락한 2만5220.02에, 대만 가권 지수는 전장 대비 3.61% 하락한 2만6434.94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 오늘장 주요일정입니다. MSCI 지수 재조정(리밸런싱)의 날입니다. 

 

에임드바이오와 테라뷰홀딩스 공모 청약일입니다.

 

일본증시는 휴장합니다. 

 

◇ 오늘장 해석과 전망입니다.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는 추수감사절(27일)을 맞아 짧은 거래 기간에도 변동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가 19일(현지시간) 장 마감 뒤 깜짝 실적을 발표하며 ‘AI 거품론’을 잠재우나 싶었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은 지속되고 있는데요.

 

여기에 미국 중앙은행(Fed)의 금리 방향성을 두고 해석이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위원들의 의견이 찬반으로 팽팽히 갈린 상황입니다.

 

10월 미국 고용보고서 발표가 취소된 가운데 25일 공개되는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민간 고용지표는 노동시장 흐름을 확인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자료로 주목됩니다.

 

26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발표됩니다.

 

또한 27일 추수감사절에는 뉴욕증권거래소와 나스닥이 휴장하고, 28일에는 오후 1시(한국시간 29일 오전 3시)에 조기 폐장합니다.

알파경제 박남숙 기자(parkns@alpha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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