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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페이스X.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폴 리 특파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탐사 기업 스페이스X가 1억3,300만 달러(약 1,840억 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이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스페이스X는 이날 총 1,215개의 비트코인을 여러 계좌 주소로 이체했다.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 인텔리전스는 "스페이스X가 총 1억3,370만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이동시켰다"며 "이 중 300 BTC(약 3,300만 달러)와 915 BTC(약 1억70만 달러)가 각각 새로운 지갑으로 이체됐다"고 밝혔다.
이는 며칠 전 비슷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자사 계좌로 옮긴 데 이어 다시 한 번 대규모 이체가 이루어진 것이다.
이번 대규모 이체의 목적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며, 매도 계획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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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트코인. (사진=연합뉴스) |
이번에 사용된 계좌 주소들은 스페이스X 소유로 공식 라벨링되지 않아, 이전과는 다른 형태의 거래로 해석된다.
이전까지 스페이스X는 약 8,285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달러를 넘어서면서 총 보유 가치는 약 9억1,400만 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비트코인을 보유한 비상장 기업 중 네 번째로 많은 규모다.
또한 테슬라도 여전히 비트코인과 깊은 연관을 유지하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약 1만1,509 BTC(약 12억7천만 달러 상당)를 보유 중으로, 비트코인을 보유한 상장사 가운데 10위권 바로 밖에 위치한다.
테슬라는 올해 초 새로운 회계 규정에 따라 비트코인 자산을 재평가하며,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당선 이후 비트코인 상승세에 힘입어 6억 달러 이상의 분기 이익을 반영했다.
다만 지난해 10월 약 7억6,5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새 계좌로 옮긴 이후 추가 온체인 거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파경제 폴 리 특파원(press@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