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마존.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아마존과 구글이 안정적 연결성에 대한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공동 개발한 '멀티클라우드 네트워킹' 서비스를 공개했다.
양사는 1일(현지시간) 인터넷 장애가 몇 분만 발생해도 대규모 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지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더 빠르고 안정적인 연결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서비스는 고객이 아마존과 구글의 클라우드 플랫폼 간 프라이빗 고속 연결을 몇 분 안에 구축할 수 있도록 한다.
아마존과 구글은 이번 멀티클라우드 서비스가 AWS의 '인터커넥트–멀티클라우드'와 구글 클라우드의 '크로스-클라우드 인터커넥트'를 결합해 네트워크 상호운용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AWS 네트워크 서비스 담당 부사장 로버트 케네디는 "이번 협력은 멀티클라우드 연결성에서 중대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 |
| 구글 본사 로고. (사진=연합뉴스) |
구글 클라우드네트워킹 총괄 롭 엔스는 "양사 공동 네트워크가 고객들이 클라우드 간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쉽게 이동하도록 설계됐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초기 도입 기업 중 하나다.
이번 발표는 지난 10월 20일 발생한 아마존웹서비스(AWS) 장애 이후 나온 것이다. 당시 장애로 스냅챗, 레딧 등 주요 앱을 포함한 전 세계 수천 개 웹사이트가 먹통이 됐으며, 미국 기업들의 피해액은 5억~6억5천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AWS는 기업·정부·개인을 대상으로 컴퓨팅 파워, 데이터 저장소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세계 최대 클라우드 업체이며,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구글 클라우드가 잇는다.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주요 기술기업들은 AI 확산에 따른 인터넷 트래픽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규모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다.
컴퓨팅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은 3분기 33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구글(151억 6천만 달러)의 두 배 이상을 벌어들였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