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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 플랫폼스. (사진=연합뉴스) |
[알파경제=(시카고) 김지선 특파원] 미국 메타플랫폼스가 애플의 오랜 핵심 디자인 임원 앨런 다이를 영입했다.
메타가 AI 기반 소비자용 기기 개발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경쟁사 애플의 디자인 수장을 데려온 것이다.
애플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다이가 메타에 합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이는 오는 12월 31일 메타의 최고디자인책임자(CDO)로 합류한다.
그는 2006년 애플에 입사해 2015년부터 휴먼 인터페이스 디자인 팀을 이끌어왔다. 재직 기간 동안 비전 프로 헤드셋, 아이폰 X, 애플워치 등 애플의 주요 제품 디자인을 총괄했으며, 애플 운영체제(OS)와 다양한 앱의 대규모 재설계를 감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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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플 로고. (사진=연합뉴스) |
메타가 다이를 영입한 것은 스마트 글래스 너머로 소비자용 하드웨어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메타는 레이밴, 오클리 등을 보유한 에실로룩소티카와 협력해 AI 기반 스마트 글래스를 제작하고 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AI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인재 전쟁이 격화하고 있다. 메타는 차세대 하드웨어·소프트웨어 개발에서 경쟁사보다 앞서기 위해 공격적으로 인재 영입과 스타트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다이의 이직은 최근 몇 달간 이어진 애플 고위 임원의 잇단 퇴사 흐름에 추가된 것이다. 앞서 최고운영책임자(COO) 제프 윌리엄스, AI 총괄 존 지안난드레아 등이 회사를 떠났다.
알파경제 김지선 특파원(stockmk2020@alphabiz.co.kr)



















